트럼프, 50개 주에 주방위군 2만 3000명 파병.. 진압용 "특수부대" 훈련도

차미례 기자 2025. 10. 3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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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 주 방위군작전 사령관이 보낸 메모 입수
몽둥이, 방패, 전기 충격기, 최루가스 사용훈련도
올해 말 시한.. 각 주에서 대민 특수팀 마련 해야
[오스틴=AP/뉴시스] 10월 21일 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텍사스주 방위군 병사들이 고속도로 밑에 있는 노숙인 캠프를 철거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전국 50대 주를 대상으로 시위진압용 특수 부대 신설을 지시하는 대통령의 메모를 전달했다. 2025.10. 31.

[워싱턴 =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군 고위 지도자들이 전국 50개 주에 파견명령을 받은 주 방위군 부대들에게 주 마다 '신속대응부대'를 신설해서 명령이 떨어지는 즉시 폭동과 민간인 소요를 진압할 수 있도록 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앞으로도 장기적으로 더 많은 주 방위군을 전국에 파견하려는 의도를 나타내는 가장 최신의 증거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 달들어 전국 50개 주 전역의 주 방위군을 향해서 국방부의 일련의 메모가 전달되었다. 워싱턴 D.C.만 뻬고 모든 예하 부대에 전달된 메모에는 일부 군인들에게 시위 진압용 특별 훈련 코스를 마련해서 곤봉과 몽둥이, 방석복과 방패, 전기충격기와 최루가스 스프레이 사용법 등을 훈련시키라는 내용이 담겼다.

주 방위군 작전 사령관 로널드 버킷 소장이 서명한 이 지시문은 AP통신이 입수해 분석한 결과 각 주 마다 상이한 병력을 배정한 것이 드러났다. 대개는 주마다 500명씩이며 총 2만 3000명에 이른다.

다만 워싱턴 시에는 "특수화된" 전투 경찰 부대와 50명의 주방위군에게 현장 근무를 명령한 것이 달랐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이민 단속과 범죄 단속을 목표로 군대를 동원하는 초강경책을 더 광범위 하게 밀고 나갈 것임을 알려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주 방위군을 미국 각 도시에 파견했고 대개는 민주당 주지사나 시장들의 항의를 무릅쓰고 강행한 것이어서 이미 전통적인 정책의 한계선을 돌파했다.

가디언지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 신문들이 일부 보도한 것처럼, 이번 메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국방부에 지시해서 "전국적인 주 방위군 파견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게 하라"고 명령한 뒤에 전달된 것이다.

이번 메모의 지시 사항들은 그 당시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 명령을 근거로 삼고 있지만, 국방부는 AP의 거기에 대한 문의에는 즉답을 하지 않고 있다.

주 방위군에 대한 시위 진압 명령은 과거엔 없었다. 주 방위군은 언제라도 명령을 받은 즉시 빠른 시간 내에 출동할 준비가 되어 있기는 하지만 , 전통적으로는 자연 재해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되어 있고 대민 특별 훈련 같은 것은 받지 않는다.

새로 실시된 특수 신속대응 부대의 출동은 모든 군 병력의 4분의 1을 8시간 이내에 파견하고 , 군 전체를 24시간 이내에 출동시키라는 것으로 메모에 기록되어 있다.

지난 주 국방부와 국토안보부의 백악관 원탁회의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 장관은 이 메모에 담긴 계획에 관한 질문을 받고 "특정 사실들"은 언급할 수 없지만 "주 방위군 파견부대에는 여러 등급의 차이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포틀랜드=AP/뉴시스] 10월12일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나체 자전거 시위'(Naked Bike Ride) 참가자들이 시위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행사는 통상 여름에 열리는 것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열린 '긴급' 시위로, 참가자들은 거의 나체로 자전거를 타며 트럼프의 주 방위군 투입 시도에 항의했다. 2025.10.31.


"우리에겐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수 많은 주 방위군의 용도가 있다. 필요할 때에는 그것을 사용할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에 주방위군을 파견했을 때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이에 대한 법적 대응과 소송등을 신속하게 준비하고 시행했다. 그래서 트럼프 정부의 시카고 파병은 11월 중반 이전엔 불가능하게 발이 묶였고, 미 대법원은 정부와 지자체 양쪽에 법적 근거와 논쟁적 브리핑을 추가로 준비하도록 명령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대한 주방위군 파병을 막기 위한 주 정부의 연방 법원 제소도 이번 주에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10월 초에 이미 각 주에 전달된 트럼프 정부의 메모에는 늦어도 2026년 1월 1일까지는 각지에 신속대응 부대를 마련하라고 되어 있다.

국방부에서는 주 방위군의 폭동진압 훈련 등에 2개 훈련부대를 상설해 놓고 100세트 씩의 폭동진압 무기와 장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진압부대 특수 훈련 과정에는 5일 간의 개인 무기 교습과정도 포함되어 있다. 기타 "군중 통제 기술" "국내 민간 소요 대응훈련" "곤봉과 방패의 적절한 사용법"과 비살상 무기이지만 강력한 테이저 건과 최루 스프레이 사용법 등도 포함되었다.

모든 주 방위군 부대는 매 달 새 지휘관을 교체하고 새로운 지침에 대한 학습 모임도 진행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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