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깐부’ 동맹의 밤…이재용·정의선·젠슨 황, 치맥 회동에서 ‘러브샷’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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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함께 서울 강남에서 '치맥 회동'을 가졌다.
젠슨 황 CEO의 방한은 15년 만으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 서밋 참석 차 이뤄진 것이다.
이 회장과 정 회장, 젠슨 황 CEO는 30일 오후 7시 반께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만나 70여 분 간 치킨과 맥주를 먹으며 만찬 회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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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한국과 진행 중인 프로젝트 많아…논의 이어갈 예정”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함께 서울 강남에서 '치맥 회동'을 가졌다. 젠슨 황 CEO의 방한은 15년 만으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 서밋 참석 차 이뤄진 것이다. AI 반도체와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AI 관련 산업 전반의 협력 강화를 예고한 상징적인 자리였다는 평가다.

이 회장과 정 회장, 젠슨 황 CEO는 30일 오후 7시 반께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만나 70여 분 간 치킨과 맥주를 먹으며 만찬 회동을 했다. 편안한 차림으로 유리창 옆 좌석에 앉은 이들은 크리스피 순살치킨 등 치킨 세 마리와 치즈스틱, 생맥주 세 잔을 주문하고 '러브샷'도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평소 친근하고 격의 없는 소통을 하는 경영자라는 평가를 받는 황 CEO는 식당 안팎의 시민들과도 소통하며 시간을 보냈다. 시민들이 이들의 등장에 놀라자 반갑게 인사를 전했고, 환호하는 시민들과도 자유롭게 인사하고 사진을 찍었다. 직접 치킨과 감자튀김을 들고 나와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이 회장이 "밖에서 치맥을 한 지가 10년 정도 된 것 같다. 주로 아들과 배달시켜 먹었다"고 하자 정 회장도 "이 회장과 같이 치맥을 먹는 것은 처음이다. 젠슨 황 덕분"이라며 말했다. 황 CEO가 옆 테이블의 '소맥(소주+맥주) 타워'에 관심을 보이자 이 회장이 이에 대해 설명을 하기도 했다. 테이블에는 '테슬라'로 불리는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도 추가됐다.
황 CEO는 이날 이 회장과 정 회장에게 엔비디아의 최신 개인용 AI 슈퍼 컴퓨터 'DGX 스파크'를 선물로 전달했다. 일본의 유명 주류업체 산토리의 하쿠슈 증류소에서 만든 위스키에도 사인을 해 이 회장과 정 회장에게 선물했다.
현장에서 "한턱 쏘라"는 시민들의 외침이 나오자 이 회장은 "오늘 내가 다 사겠다"고 했다. 시민들이 '젠슨 황'을 연호하자 황 CEO는 "이 친구들 돈 많다"며 농담을 했다. 정 회장은 "2차는 제가 쏘겠다"고 화답했다. 황 CEO는 "오늘 저녁은 공짜"라며 '골든벨'을 울리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치맥 회동'의 결제는 이 회장과 정 회장이 했다. 이 회장은 매장 내 시민들의 치킨값을 함께 결제했고, 나머지 금액은 정 회장이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결제 금액은 약 250만원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만찬 회동이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현대차그룹이 반도체, 모빌리티,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관련 동맹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반도체와 글로벌 반도체, 모빌리티 분야의 대표 기업들인만큼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맺는 시작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황 CEO는 "엔비디아와 한국은 함께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에 대해 많은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이야기할 주제가 정말 많고, 다양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황 CEO는 회동 이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엔비디아가 개최하는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황 CEO는 이날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특별 연사로 나선다.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들과의 전방위적인 협력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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