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도 뛰어넘은 뜨거운 우정…발전·교류의 장이 된 AAC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5. 10. 3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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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제16회째를 맞은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AAC)에는 치열한 경쟁만 있던 게 아니다.

41개국 120명의 출전 선수들은 프로 골퍼가 돼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며 우정을 다졌다.

그러나 중국 베이징에서 같은 스윙코치에게 골프를 배운 두 선수는 빠르게 가까워졌고 지금은 프로 골퍼라는 같은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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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
26일 두바이 에미레이트 골프클럽서 폐막
까다로운 자격 충족한 41개국 120명 출전
에스파 좋아하는 중국의 퀴유 우와 박시우
함께 연습하고 라운드하며 미래 활약 다짐
제16회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AAC)에 출전한 박시우(오른쪽)와 중국의 퀴유 우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정우 기자
올해로 제16회째를 맞은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AAC)에는 치열한 경쟁만 있던 게 아니다. 41개국 120명의 출전 선수들은 프로 골퍼가 돼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며 우정을 다졌다. 여기에 몇몇 선수들을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AAC를 발전·교류의 장으로 삼기도 했다.

지난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레이트 골프클럽 마즐리스 코스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국경을 뛰어넘는 뜨거운 우정으로 주목받은 두 선수가 있다. 박시우와 중국의 퀴유 우다.

2011년생인 박시우는 퀴유 우보다 2살 어리다. 그러나 중국 베이징에서 같은 스윙코치에게 골프를 배운 두 선수는 빠르게 가까워졌고 지금은 프로 골퍼라는 같은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박시우와 퀴유 우는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는데 AAC라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아마추어 대회에 함께 출전해 신기하다. 프로가 된 뒤에는 더 큰 무대에서 만나자는 이야기를 종종 하는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해외에서 일하는 부모님으로 인해 중국, 태국 등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박시우가 골프채를 처음 잡은 건 초등학교 5학년 때다. 1년 뒤부터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23년과 지난해 태국 아마추어 대회를 휩쓸었다. 올해도 5승을 차지한 그는 이번 대회에 큰 기대감을 안고 출전했다. 그러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컷 탈락했다.

박시우는 “작년보다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게 된 만큼 하나씩 보완해나가려고 한다. 내년에는 꼭 컷 통과를 넘어 톱10 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한 실력자인 퀴유 우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러나 퀴유 우는 둘째날과 최종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3오버파 291타 공동 34위를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박시우는 셋째날과 최종일 퀴유 우의 캐디로 변신했다. 박시우는 “연습장에서 공을 치는 것보다 캐디로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또 가깝게 지내는 퀴유 우를 돕고 새로운 추억을 하나 만들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퀴유 우도 박시우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무더운 날씨에 함께 해준 박시우 덕분에 즐겁게 주말 경기를 치렀던 것 같다. 이번에 도움을 받은 만큼 언젠가는 꼭 은혜를 갚으려고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박시우와 퀴유 우의 최종 목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두 선수는 “PGA 투어 우승은 골프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가슴 속에 품고 있던 오랜 꿈이다. 한 걸음씩 다가가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PGA 투어 챔피언이 될 때까지 도전하고 또 도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중국을 넘어 전세계가 주목하는 기대주 중 한 명인 퀴유 우는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열렬한 팬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에스파를 보기 위해 지난 여름 한국을 방문했다. 카리나와 닝닝을 특히 좋아하는데 함께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고 싶다. 에스파가 내 이름을 알 수 있도록 좋은 선수가 되보겠다”고 말했다.

두바이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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