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이돌 화장 따라할래요”···외국인 홀린 ‘K메이크업 클래스’
강남·명동·홍대서 메이크업 수업 활기
단순 화장품 구매에서 이제는 실습까지
"화장법 배우러 방문"···관광상품 판매 ↑
업계, 글로벌 고객 공략해 제품 다변화

17일 서울 마포구 ‘뷰티플레이’ 홍대점에서 열린 ‘K퍼스널 메이크업 클래스’. 한국식 메이크업 방식을 배우기 위해 미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13명이 들어섰다. 메이크업 강사가 “한국에서는 맑고 투명한 피부 표현이 특징인 ‘미러(Mirror.거울) 스킨’이 유행”이라며 얼굴 톤에 맞는 파운데이션 조색법을 소개하자 이들은 “그럼 저는 무슨 톤인가요?”라며 호응했다. 강사가 설명할 때마다 곧바로 통역사가 영어로 통역을 했고 참가자들은 평소 메이크업과 관련해 궁금했던 점을 적극적으로 질문했다.
전 세계적인 K뷰티 열풍에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K뷰티 메이크업 클래스’가 관광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히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배우고 경험하는 흐름으로 번지는 추세다. 업계는 한류 열풍을 반영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메이크업 클래스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여러분 ‘애굣살’이라고 들어봤나요? Trend only in Korea, 한국에만 있는 메이크업 방식이에요”
강사의 말이 끝나자마자 참가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사를 터뜨렸다. 눈썹 정리부터 스킨케어, 색조 메이크업까지 이어지는 강의 내내 참가자들은 강사의 시연에 눈을 떼지 못했다. 일부는 휴대폰으로 메모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동영상 촬영을 했다.

메이크업 시연 모델로 나선 러시아인 폴리나(22) 씨는 “K뷰티 체험을 꼭 해보고 싶어 찾아왔다”며 “동영상만으로 익히기 어려웠던 애굣살 그리는 방법을 배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온 테사(21) 씨는 “베이스 메이크업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줘서 좋았다”며 “요즘 친구들이 하고 싶어하는 메이크업 스타일은 전부 한국식”이라고 웃어 보였다.
강남·명동·홍대 등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K메이크업 클래스가 빠르게 확산 중이다. 강남의 메이크업숍 ‘리움뷰티’는 강사가 한쪽 얼굴을 시연하면 수강생이 나머지 반쪽을 직접 따라 하는 방식으로 90분 클래스를 진행한다. 1회 수강료가 20만 9000원에 달하지만 아깝지 않다는 반응이다. 리움뷰티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들이 아이돌 사진을 들고 와 똑같은 메이크업을 알려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자 예약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국내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올들어 3분기까지 메이크업 관련 관광상품 주문 건수는 이미 지난해 연간 주문 건수를 넘어섰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최근 퍼스널컬러 진단과 함께 한국식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늘고 있다”며 “K팝 아이돌의 자연스럽고 청순한 메이크업 스타일이 특히 주목을 받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증가하는 외국인 수요에 맞춰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도 제품 다변화 및 관련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샤는 글로벌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지난해 말 기존 4종이던 ‘M 퍼펙트 커버 세럼 비비크림’의 색상을 10종으로 늘렸다. 티르티르의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은 2021년 3가지 기본 컬러로 출시된 이후 지난해부터 꾸준히 색상을 늘려 현재는 45가지로 대폭 확대됐다. 파운데이션(30가지)과 컨실러(20가지), 립(30가지) 제품 역시 다양한 피부 톤에 맞춰 폭넓은 컬러 라인업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 연구(R&I)센터는 피부 진단 인공지능(AI)인 ‘닥터아모레’를 통해 다인종 데이터를 학습시켜 외국인 피부 진단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안전성 연구에 속하는 ‘하이퍼 알러지 테스트’는 국내뿐 아니라 유럽·미국 등 해외에서도 진행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닥터아모레는 전 세계인의 피부를 모두 진단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학습이 이뤄진다”며 “색조 제품의 발색 연구를 위해서도 특정 피부에 한정하지 않고 어두운 피부에 대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현영 기자 nonstop@sedaily.com정유나 기자 m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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