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가 아니라 방화범?' 한화 김서현, 3점 차 리드 날려...LG 유영찬도 3-1 리드 못 지키고 '와르르' 무너져

강해영 2025. 10. 3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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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왼쪽)과 유영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펼친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3·4차전은 그야말로 극과 극이었다. 하루 차로 펼쳐진 두 경기에서, 두 팀 모두 리드를 지키지 못한 마무리의 희비가 엇갈리며 팬들을 충격과 환희 속으로 몰아넣었다.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S 4차전, LG는 9회초 대역전극을 완성하며 7-4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3승1패로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반면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가 7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불펜진의 방화와 마무리 김서현의 부진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떠안았다.

LG는 9회초, 1-4로 뒤진 상황에서 오지환의 볼넷과 박동원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2사 2,3루에서 김현수가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5-4로 역전, 문보경과 오스틴 딘의 연속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무려 6점을 쓸어 담았다. 반대로 한화는 끝내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9회말을 맞았다.

전날 3차전도 비슷했다. LG가 3-1로 앞서던 8회말, 유영찬이 등판했지만 ⅓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4실점을 내주며 승리를 날렸다. 한화는 심우준과 문현빈의 타격으로 단숨에 6점을 뽑아 7-3 역전승을 거뒀다. LG 불펜진은 1, 2차전의 완벽했던 투구를 하루 만에 쏟아내지 못하며 흔들렸다. 유영찬은 그러나 30일 4차전서는 9회말을 잘 막아 승리를 지켜내긴 했다.

한화 김서현과 LG 유영찬, 두 마무리는 각각 하루 차이로 '리드 붕괴'라는 악몽을 경험했다. 김서현은 0.2이닝 동안 3실점으로 패배의 원흉이 되었고, 유영찬은 ⅓이닝 4실점으로 3-1 리드를 날리며 패전투수가 됐다. 두 경기 모두, 마무리 투수의 부진이 승부를 뒤집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했다.

이날 LG 승리로, 시리즈는 3승1패. LG는 2년 만의 통합 우승까지 단 한 발만 남겨두게 됐다. 한화는 불펜 운용과 마무리 교체 타이밍을 되짚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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