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실점 페이스’ 아스널, 무리뉴의 아성을 향해 [PL 와치]

[뉴스엔 김재민 기자]
아스널의 22년만 우승 도전만큼 주목받는 신기록 도전이 있다.
아스널이 2004년 무패 우승 이후 첫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리그 9경기를 치른 현재 7승 1무 1패 승점 22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우승 경쟁 라이벌로 평가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 예상 밖의 부진을 겪고 있어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은 더 크게 평가되고 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칼을 갈았다. 백업 자원도 주전에 버금가는 선수들로 채워 완벽한 '더블스쿼드'를 구축했다. 노니 마두에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크리스티안 모스케라가 백업을 맡을 정도로 선수층이 탄탄하다. 시즌 초반 몇차례 부상에도 경기력 기복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 이유다.
아스널의 리그 우승 가능성보다 더 큰 주목을 받는 기록이 있으니 바로 아스널의 수비력이다. 9경기에서 단 3실점만 허용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아스널은 리그 13실점으로 시즌을 마친다. 리그 38경기 15실점을 기록한 2004-2005시즌 첼시의 단일 시즌 최소 실점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것이다.
아스널의 수비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아스널은 지난 두 시즌도 경기당 0점대 실점률(2023-2024 29실점, 2024-2025 34실점) 로 리그 최소 실점 1위였다. 윌리엄 살리바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리그 최고의 센터백 듀오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두 선수는 지난 두 시즌 모두 PFA 올해의 팀에 동반 포함됐다.
아스널의 유일한 약점이라면 양쪽 풀백 모두 부상이 잦았다는 점인데, 이번 시즌은 그 문제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또 아스널에서 현재 풀백으로 기용 중인 위리엔 팀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는 전소속팀에서는 센터백으로 기용됐던 선수들이다. 수비력이 배가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지난 시즌까지 발렌시아,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크리스티안 모스케라, 피에로 인카피에를 백업 자원으로 둘 정도로 선수단의 양과 질이 좋아졌다. 질과 양 어느쪽도 부족함이 없다.
실점만 적은 게 아니다. 박스 안 슈팅 허용(50회), 실점으로 연결된 실수(0회), 기대 실점(5.28골) 등 주요 수비 기록에서 모두 1위다. 위기 자체를 겪지 않으니 실점이 적고, 실점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실점을 내주지 않고 있다. 완벽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수비다.
이제는 선제골만 넣으면 승리로 직결되는 수준이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선제 득점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번 시즌 아스널의 리그 9경기 중 6경기가 클린 시트였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팀이었던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에만 각각 1골씩 실점한 게 전부다.
시즌이 아직 1분기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이미 아스널의 리그 우승을 점치는 전문가도 늘어나고 있다. 현역 시절 아스널의 레전드였던 축구 전문가 폴 머슨은 "그들은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의 옛날 첼시를 떠오르게 한다"며 "아스널이 리그 우승을 못한다면 너무 놀랄 것이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수비수였던 게리 네빌 역시 "아스널이 우승할 기회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보인다"고 말했다. 리버풀의 전설적인 수비수였던 제이미 캐러거 역시 "리그가 이런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아스널보다 우승에 적합한 팀은 없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우승 경쟁자로 평가됐던 맨시티와 승점 6점 차, 리버풀과는 이미 7점 차를 냈다. 이미 아스널의 리그 우승이 유력해보일 정도다. 이 페이스가 조금만 더 유지된다면, 이번 시즌 아스널을 바라보는 시선은 '리그 우승을 하느냐'가 아니라 '다시는 나올 수 없을 거라고 여겨졌던 38경기 15실점 최소 실점 기록을 깨느냐'로 옮겨질 것이다. 현재 실점 비율만 유지하면 기록은 깨진다.(자료사진=아스널 선수단)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흥민 기점→결승골’ LAFC, 오스틴에 PO 1차전 2-1 신승
- 손흥민 MLS 올해의 골 수상, 데뷔 첫 해부터 상복
- 손흥민 팀과 협력 구자철 “스케일 달라” 비교에 이동국 버럭 “우리가 어때서”(뭉찬4)
- 손흥민 특수 누린 LAFC, HYBE와 MLS 스폰서십 체결
- 이수지, 손흥민 토트넘 고별전서 사인 교환 “가문의 영광” 콩트 러브콜 (살롱드립)
- 티켓값 10배 폭등! LA를 뒤흔든 손흥민 (톡파원)
- 엄지인, 손흥민과 친분 얼마나 자랑하고팠으면‥수십 년 전 파묘(사당귀)[결정적장면]
- ‘손흥민 9호골’ LAFC, 콜로라도에 정규 최종전 2-2 무승부
- ‘손흥민 선제골’ LAFC, 콜로라도에 전반 1-0 리드
- 손흥민 반년만 토트넘 복귀? 英언론 “임대 조항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