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관세 악재 다 털었다”…‘연4조 비용절감’ 4분기엔 질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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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올해 3분기 수익성 악화는 연말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증권업계 등에서는 이번 관세 협상 타결 영향으로 현대차·기아는 연간 3조~4조원가량의 영업손실 완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관세 협상 타결과 관련해 현대차와 기아가 연간 각각 2조4000억원과 2조원가량의 영업손실을 줄여 총 4조4000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15% 관세가 적용된 지난 2분기에 품목 관세 여파로 1조6000억원가량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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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관세로 3분기 1.8조 손실
환율·원자재값 부담 겹쳤지만
11월 품목관세 인하 확정되며
현대차 2.4조·기아 2조씩 절감
북미 판매량 늘수록 효과 커져
車부품사·타이어3사 수혜전망

한·미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이르면 11월부터 품목 관세는 1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등에서는 이번 관세 협상 타결 영향으로 현대차·기아는 연간 3조~4조원가량의 영업손실 완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관세 협상 타결과 관련해 현대차와 기아가 연간 각각 2조4000억원과 2조원가량의 영업손실을 줄여 총 4조4000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호조세를 띠고 있는 현대차·기아의 북미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관세 절감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관세 인하와 함께 품질·브랜드 경쟁력, 기술 혁신을 강화해 내실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 리스크 완화는 자동차 부품사와 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부품 수출은 82억2200만달러(11조7081억원)로 25% 관세를 부과하는 경우 자동차 부품 업계가 내야 할 연간 관세 비용만 20억5550만달러(2조9270억원)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상장된 자동차부품 1차 협력사 중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를 제외한 83곳의 영업이익은 3조496억원이었다. 관세가 15%로 인하하면 관세 부담 비용이 12억3330만달러(1조7562억원)로 줄어든다. 3분기에만 1100억~1200억원가량의 관세 관련 비용을 부담한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등 타이어 3사 역시 부담을 다소 덜 전망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량 증대로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북미에서의 관세 충격파를 흡수하지 못했다. 미국은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25% 관세를 매겼다. 현대차는 15% 관세가 적용된 지난 2분기에 품목 관세 여파로 1조6000억원가량 손실을 봤다. 이어 이번 3분기 25% 관세를 본격 적용받으며 1조8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미 (25% 관세 부과가) 예고돼 있었던 만큼 선제적인 위기 대응 전략을 가동해 관세 여파 일부를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달러당 원화값 하락과 이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도 비용 상승과 수익률 하락에 미친 외부 변수다.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원가 부담과 관세가 수익성을 깎아 먹은 셈이다. 현대차는 3분기 막판 하락한 원화값으로 인해 수천억원 규모의 수익성 악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분기말 환율 급등(원화값 하락)으로 2807억원의 마이너스 환율 효과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판매망과 딜러들에 제공하는 판매 장려금과 할인 비용 등 권역 시장 인센티브 역시 2121억원을 사용하며 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 업계에 대한 미국발 관세 부담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수익성을 유지하며 선방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3550억원, 영업이익은 52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5% 줄고 영업이익은 11.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1%다.
컨테이너 해상 운송 시황 부진이 이어진 데다 일부 고객사의 생산 차질로 물동량이 감소하며 매출은 소폭 줄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2~3분기는 우려했던 것만큼 관세 영향에 따른 물량 감소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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