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서 무슨 일이…초겨울 날씨에 난방 끊겨 입주민 '덜덜'

이선호 기자 2025. 10. 3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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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의 한 아파트단지가 가스보일러 구매설치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난방이 들어오지 않는 주민들이 초겨울 날씨에 고통을 겪고 있다.

입주민들은 상황이 이런데도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사무소, 시공사 등이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의정부시의 중재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공사는 당초 빠르면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가스보일러 구매와 설치를 놓고 시공사와 입주자대표회의, 일부 주민 간 갈등을 빚으면서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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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의 A아파트단지 내 개별 난방공사 안내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독자 제공


의정부의 한 아파트단지가 가스보일러 구매설치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난방이 들어오지 않는 주민들이 초겨울 날씨에 고통을 겪고 있다.

입주민들은 상황이 이런데도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사무소, 시공사 등이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의정부시의 중재 등을 요청했다.

3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1천488가구 규모의 의정부 A아파트단지는 도시가스 난방방식을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키로 하고 지난 8월 B시공업체를 선정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공사는 당초 빠르면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가스보일러 구매와 설치를 놓고 시공사와 입주자대표회의, 일부 주민 간 갈등을 빚으면서 늦어졌다.

보일러 구매와 관련 개별 구매한 가구와 공동 구매한 가구가 있는데 시공사가 입주자대표회의가 뒤늦게 공동구매를 허용했다며 공동 구매한 보일러 설치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보일러 설치 공사가 늦어지고 난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의정부 A아파트단지 내 개별 난방 공사 자재가 쌓여 있다. 독자 제공


해당 아파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생 자녀가 감기에 걸렸고, 동네 의원에도 아파트 입주민 감기환자 진료가 늘었다는 글이 올라 오고 있다.

한 입주민은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며칠째 등교도 못하고 면역력이 취약한 어르신들도 추운 날씨에 건강을 걱정하는 처지”라며 “곧 더 추워질텐데 이 사태를 책임지는 사람들이 없어 답답하다. 시가 중재에 나서 달라”고 말했다.

입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1천488가구 중 700여가구 이상이 보일러 설치가 안됐으며 이로 인해 12월에도 정상적인 난방 가능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B시공업체 관계자는 “이번 공사로 업체도 손해가 막심하다. 주민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다보니 늦어질 수 밖에 없다”며 “업체 입장에서도 빨리 공사를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A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장은 “입주자대표회의가 지시하는데로 진행하는 게 관리사무소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이와 관련 수차례 전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선호 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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