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터프한 협상가” 시진핑 “마찰은 정상적” 신경전… 회담 뒤엔 귓속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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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정상회담 전부터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에 시 주석은 3분 20초간 모두발언에서 가자지구 휴전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여를 치켜세우면서도 "중국과 미국은 일부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세계 상위 두 경제 대국으로서 마찰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는 매우 정상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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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먼저 도착, 시진핑 기다려
트럼프 귓속말에 習 끄덕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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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는 백악관 vs 중국판 롤스로이스 30일 김해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무진 ‘더 비스트’(왼쪽 사진)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리무진 ‘N701’. 경주=홍진환 기자 jean@donga.com·뉴스1 |
전날 한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헬기인 ‘머린 원’을 타고 먼저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전용 리무진 ‘더비스트’로 오전 10시 26분경 미중 회담 장소인 김해국제공항 접견실 나래마루에 먼저 도착해 시 주석을 기다렸다.
시 주석은 이날 회담 직전인 오전 10시 30분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조현 외교부 장관과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 김태진 외교부 의전장, 강영신 외교부 동북아국장 등이 시 주석을 영접했다. 11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한한 시 주석을 위해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예포 21발이 발사되는 등 최고 수준의 예우가 이뤄졌다. 시 주석은 환영 행사 직후 중국 국산차 브랜드인 훙치(紅旗)가 만든 전용 리무진 ‘N701’을 타고 회담장인 나래마루로 이동했다.

회담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이미 많은 것에 합의했으며 지금 더 많은 것을 합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6초간의 모두발언에서 “오랜 친구” “매우 기품 있고 존경받는 중국 주석” “위대한 지도자” 등으로 시 주석을 지칭하며 치켜세웠다. 이에 시 주석은 3분 20초간 모두발언에서 가자지구 휴전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여를 치켜세우면서도 “중국과 미국은 일부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세계 상위 두 경제 대국으로서 마찰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는 매우 정상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두발언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시 주석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정’ 발언에 비해 상대적으로 냉정했다”고 평가했다.

경주=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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