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에… ‘한류 팬’ 부인 펑리위안은 왜 안 왔을까

경주/주희연 기자 2025. 10. 3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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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다자 회의 탓 별도 일정 힘들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한국 국빈 방문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11년 만에 이뤄진 시 주석 방한에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펑 여사는 2014년 시 주석의 국빈 방문 당시 동행해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창덕궁과 동대문 패션 타운을 방문했고, 고추장과 한과를 사기도 했다. 창덕궁을 둘러볼 때는 “이곳에서도 한국 드라마 ‘대장금’을 찍었느냐”며 “딸(시밍쩌)이 더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했다.

펑 여사는 2023년 시 주석의 베트남 국빈 방문, 2024년 프랑스·세르비아·헝가리 국빈 방문 등에 동행했다. APEC 등 다자회의엔 동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엔 국빈 방문도 겸해 방한 가능성이 제기됐다.

펑 여사가 동행하지 않은 것은 일정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시 주석은 10월 31일~11월 1일 APEC 정상회의 일정에 참석하고, 11월 1일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 등 국빈 방문 주요 일정이 APEC 행사 후로 잡히면서 펑 여사를 위한 별도 일정을 잡기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배우자가 많지 않은 것도 이유로 꼽힌다. 이번 APEC에는 14국에서 정상급 인사가 참석했지만 배우자 등 가족이 동행한 것은 5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부인인 다이애나 카니 여사, 린신이 대만 총통 고문의 딸이자 유명 모델인 린원쉬안씨 등이 참석했다. 배우자들은 31일 경주 일대를 둘러볼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는 30일 캐나다 총리 부인인 카니 여사와 별도 환담을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카니 여사는 “딸이 한국에 관심이 많다. 특히 K화장품을 갖고 싶어 해서, 올리브영에서 구입할 리스트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요새 전 세계적으로 K푸드 열풍이 어마어마하다”며 “어제 (경주) 월정교 근처에서 한식을 먹었는데 매우 맛있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여사는 “기념 선물로 K화장품을 추천하려 했는데 벌써 구입하셨느냐”며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에 감사를 표시하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좋아하시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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