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힐 듯 말 듯…한 번만 더” 인형뽑기 덫에 빠진 M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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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인형뽑기 가게가 크게 늘어날 정도로 MZ세대들이 인형뽑기 중독에 빠져들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난 10일 도청에서 인형뽑기 관련 단속 및 지도 공문 내려왔다. 업소들에게 확률 조작 등이 사행성 행위가 불법이라는 안내문을 보내 주의를 주고 있다. 신문고를 통해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그럴 경우 단속을 나가 적발되면 행정처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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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업소 확률조작 논란 확산
지자체, 단속 등 행정처분 강화

강원도내 인형뽑기 가게가 크게 늘어날 정도로 MZ세대들이 인형뽑기 중독에 빠져들고 있다. 급기야 지자체에서 단속 및 지도 공문까지 시달하며 일제단속 등 행정처분 강화에 나서는 실정이다.
30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강원도 내 청소년게임제공업소로 등록된 오락 및 인형뽑기 매장은 원주 64곳, 강릉 35곳, 춘천 26곳 등 244곳이다. 지난해 같은 분기(207곳)보다 37곳 증가했다.
이날 오후 2시쯤 춘천 명동거리 한 오락실엔 10여 명의 청년들이 각각의 인형뽑기 기계에서 조이스틱을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인형을 손에 넣은 사람은 2명에 불과했다. 몇 번의 시도에도 기계 속 인형이 집게에서 힘없이 떨어지자 아쉬움을 표하는 탄성이 곳곳에서 들렸다.
이곳에서 만난 김 모(28)씨는 “일주일에 1~2번 정도 하는데 한 번 할 때 5만원 이상 쓴다. 인형을 뽑을 때 ‘뽑파민’이 느껴져서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유명 애니메이션의 피규어를 획득한 임 모(30) 씨는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 오는 것 같다. 한 번 할 때마다 3만원 이상 쓰게 된다. 뽑힐 듯 말 듯 하는 게 어쩔 수 없이 자꾸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형뽑기는 1판에 500~1000원으로, 제한시간은 10~30초다. 이와 같이 중독성이 강한 인형뽑기지만, 게임 등급은 ‘전체 이용가’로 분류된다. 사행성 조장 행위가 없는 경우 이용자의 능력에 의해 게임의 목적(경품 등)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지난 8월 각 학교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인형뽑기는 무작위성, 확률 조작, 간헐적 보상, 기술 착각(요령이 있다는 착각 유도), 손실 추격(실패 후 재도전 유도) 등의 사행성 요소를 가지고 있어 건강한 사용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주의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최근 인형뽑기 가게 증가에 따른 중독에 경각심을 느끼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사행성 행위 단속 및 행정처분을 이어가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난 10일 도청에서 인형뽑기 관련 단속 및 지도 공문 내려왔다. 업소들에게 확률 조작 등이 사행성 행위가 불법이라는 안내문을 보내 주의를 주고 있다. 신문고를 통해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그럴 경우 단속을 나가 적발되면 행정처분하고 있다”고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최근 기계 조작 및 상품 위반 사례가 많다고 들어 경찰과 협조해 단속하고 있다. 그간 PC방 단속을 주로 진행했는데, 최근 지역에 인형뽑기 가게가 많이 생겨 일제단속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최수현 기자
#MZ세대 #사행성 #강원도 #지자체 #일제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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