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KIA 우승 코치→왜 두산으로 갔을까, 새 사령탑 기대감 "그런 코치 많지 않다"

미야자키(일본)=김우종 기자 2025. 10. 3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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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미야자키(일본)=김우종 기자]
과거 두산 베어스 코치로 한솥밥을 먹었던 김원형 현 두산 감독(왼쪽·당시 1군 투수코치)과 정재훈(오른쪽) 당시 1군 불펜 코치.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코치 시절, 정재훈 투수코치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코치진 영입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는 KIA 타이거즈에서 지도자로 우승 경험이 있는 정재훈(45) 투수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 두산이 올 시즌이 끝난 뒤 투수 파트 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정 코치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새 사령탑인 김원형 감독 역시 '우승 경험'을 높이 사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둘은 과거 두산 베어스에서 1군 메인 코치와 불펜 코치로 한솥밥을 먹으며 좋은 호흡을 자랑한 바 있다.

두산 구단은 30일 "정재훈 투수코치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김원형 감독 선임 이후 홍원기 수석코치, 손시헌 퀄리티 컨트롤(QC) 코치, 정재훈 투수코치를 영입한 두산은 코칭스태프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역삼초-휘문중-휘문고-성균관대를 졸업한 정 코치는 199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전체 37순위로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았다. 2003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정 코치는 2014년까지 무려 12시즌 동안 두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다 2015시즌 잠시 롯데로 이적한 그는 2016시즌 다시 두산으로 돌아온 뒤 그해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정 코치는 프로 시절 힘차게 자신의 공을 뿌리는 불펜 투수로 이름을 널리 날렸다. KBO 리그 통산 555경기에 출장해 35승 44패 139세이브 84홀드,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 3.14를 마크했다. 총 705⅓이닝을 소화하면서 601피안타(41피홈런) 274볼넷, 51몸에 맞는 볼, 677탈삼진, 280실점(246자책점)의 개인 통산 성적을 남겼다.

베어스 프랜차이즈 통산 홀드 1위(84개)와 세이브 2위(139개)라는 기록도 정 코치가 보유하고 있다. 은퇴한 뒤에는 두산 퓨처스팀(2군) 투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1군 불펜코치와 메인 투수코치를 거친 뒤 2024시즌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의 제안을 받으며 두산을 떠났다. 그리고 2024시즌 투수코치로 KIA의 우승에 일조한 정 코치는 올 시즌까지 KIA 1군 및 2군 투수코치로 활약했다.

두산은 "두 구단에서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하며 투수 육성 능력과 지도력을 인정받았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과거 두산 베어스 코치로 한솥밥을 먹었던 김원형 현 두산 감독(가운데·당시 1군 투수코치)과 정재훈(오른쪽) 당시 1군 불펜 코치.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코치 시절, 정재훈 투수코치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선수단은 현재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0일 훈련 현장에서 만난 김원형 감독도 정 코치의 영입 소식에 환하게 웃었다.

김 감독은 "능력 있는 코치다. 제가 두산에서 메인 투수코치를 할 때 불펜 코치로서 대화도 잘 통했고, 생각도 서로 잘 맞았다"고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2019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두 시즌 동안 두산의 투수 코치를 지냈는데, 그때 정 코치와 함께하며 두산의 마운드를 한층 위로 올려놓았다. 특히 김 감독과 정 코치가 함께 호흡할 때 2019시즌에는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 2020시즌에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각각 이뤄냈다.

이어 김 감독은 "그리고 어쨌든 우승을 경험했던 코치님이다. 두산에서도 우승을 경험했고, KIA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2년 동안 새로운 팀에서 경험했다는 게 또 큰 공부가 됐을 것이다. 물론 올 시즌에 힘든 시기도 겪었지만, 그런 것들을 경험한 코치가 많지 않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 코치는 11월 초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 현장으로 합류해 투수들을 직접 지도할 예정이다. 정 코치는 두산 구단을 통해 "두산으로 다시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셨던 팬분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설렌다"면서 "두산은 젊은 투수들이 눈에 많이 띈다. 김원형 감독님을 잘 보필해 리그 최강의 투수진을 꾸리는 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산 코치 시절, 정재훈 투수코치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코치 시절, 정재훈 투수코치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미야자키(일본)=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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