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엔비디아 행사 우정출연'... "젠슨 황, 존경하는 경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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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저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서울 삼성동에서 '치맥(치킨에 맥주)회동'에 이어 근처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지포스(GeForce)'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친분을 과시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 회장과 황 CEO를 가리켜 "두 분은 저보다 형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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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공개석상서 대중을 상대로 첫 연설
"젠슨 배짱도 있고 따뜻하고 존경하는 경영인"
고 이건희 선대 회장과의 인연도 소개해 눈길
"부침도 있었지만 엔비디아는 삼성의 중요한 고객"


이 회장와 정 회장은 황 CEO와 함께 무대에 올라, 축제와 같은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이 회장은 "젠슨이 내 친구라서 (이 자리에) 왔다"며 "존경하는 경영인이고, 더 중요한 건 정말 인간적이라는 점이다. 꿈도 있고, 배짱도 있고 따뜻하고 정이 많은 친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황 CEO를 '젠슨'이라고 칭했다.
이 회장은 "엔비디아의 지포스 25주년을 기리는 한국 행사 개최를 다시 한 번 축하한다"며 "25년 전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의 GDDR(그래픽용 D램)을 써서 지포스 256를 출시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그때부터 양사의 협력이 시작됐고, 젠슨과의 우정도 시작됐다"며 "업앤다운도 있었지만 엔비디아는 삼성의 중요한 고객이자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일반 대중을 향해 이같이 '길게' 말한 것은 거의 처음 있는 일이다.

이 회장은 1968년생, 황 CEO는 1963년생으로 두 사람은 다섯살 차이다. 양 측은 과거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황 CEO에게 보낸 편지를 떠올리며, 양사의 오랜 인연을 상기했다. 황 CEO는 "제가 그래서 한국에 온 것"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 회장과 황 CEO를 가리켜 "두 분은 저보다 형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 회장은 "미래에는 엔비디아와 더 많은 협력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차에서 더 많은 게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치킨집 회동에서 황 CEO는 "내일(31일)이재명 대통령을 뵙기를 고대한다"면서 로보틱스, AI 와 관련된 대규모 협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에서는 엔비디아·삼성·현대차 등 간에 반도체, 로보틱스 등과 관련한 'AI 기술 동맹'이 구축됐으며, 이와 관련한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3자는 31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경북 경주로 이동, 이 대통령 면담 등 관련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구자윤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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