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소비 증가 … 충북경기 회복세

엄경철 기자 2025. 10. 3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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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기대비 무역수지 36.8% 큰폭 증가
소비쿠폰 영향 지역 숙박업·음식점 매출 증대
인구 1만6000명 순유입 … 취업자수·주택가격 ↑

[충청타임즈] 침체국면의 충북 경기가 수출 호조세 등에 힘입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3/4분기 중 충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3/4기 충북 경기는 개선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경기는 2/4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생산 동향을 보면 제조업이 전분기의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서비스업도 늘어났으나 건설업은 소폭 감소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민간소비가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보합 수준이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6.8% 늘어나며 전분기에 이어 큰 폭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취업자수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소비자물가는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으며 주택매매가격은 전분기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구수는 인구 순유입이 지속되면서 1만6000명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자부품 생산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전기장비, 화학제품은 이차전지, 양극재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전자부품은 서버, 데이터센터 등 AI용 고사양 반도체의 글로벌 수요 확대가 지속되며 큰 폭 증가했다.

전기장비는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지속 등의 영향으로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다만 ESS용 배터리의 해외수요 증가로 감소세는 둔화됐다. 화학제품은 양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에 대한 수요 둔화와 의약품의 재고 부담 증가 등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했다. 업종별로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운수업 등이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지역 내 대규모 투자, 소비쿠폰 효과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4/4분기 중 완공을 목표로 청주에 고성능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도소매업은 개선된 소비심리와 지역 내 복합 쇼핑몰 오픈 영향으로 증가했다. 운수업은 여객 및 생활 물류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가했다.

건설업 생산은 건설수주액과 지방자체단체의 SOC 예산 지출이 줄어들며 2/4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2/4분기보다 증가했다. 재화 소비를 품목별로 내구재는 가전제품, 컴퓨터를 중심으로, 비내구재는 음식료품, 의약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서비스 소비는 음식점, 의료기관, 숙박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소비자물가(월평균)는 전년동기대비 1.9% 올라 2/4분기(2.0%)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상품 가격 상승률(2/4분기 1.3% → 3/4분기 1.5%)이 소폭 높아졌으나, 서비스 가격 상승률(2/4분기 2.7% → 3/4분기 2.2%)은 낮아졌다.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전기말월대비 0.10% 상승하며 2/4분기(+0.0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7~8월 중 매매거래량(월평균)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났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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