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기계' 베테랑의 힘…김현수, 극적인 역전타로 팀 구했다[KS4]

권혁준 기자 2025. 10. 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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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의 베테랑이 됐지만, '타격 기계'는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

김현수(LG 트윈스)가 빛나는 타격감으로 패배 위기의 팀을 구하고 대역전극의 '영웅'이 됐다.

김현수는 한화의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했다.

만일 팀이 패했다면 물거품이 될 뻔했지만, 김현수는 자신의 힘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고 스스로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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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2사 2,3루서 역전 결승타…7-4 대역전극 히어로
3안타 추가로 PS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 작성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LG 김현수가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5.10.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37세의 베테랑이 됐지만, '타격 기계'는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 김현수(LG 트윈스)가 빛나는 타격감으로 패배 위기의 팀을 구하고 대역전극의 '영웅'이 됐다.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8회까지 1-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9회초 박동원이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2점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에 불을 지폈다.

이후 박해민의 볼넷, 홍창기의 안타로 찬스가 이어졌고, 신민재의 내야 땅볼로 2사 2,3루가 된 상황에서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한화의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했다. 초구 볼 이후 2개의 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스트라이크 한 개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는 상황.

하지만 김현수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박상원의 4구째 벗어나는 포크볼을 차분히 지켜본 그는, 5구째 시속 148㎞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그대로 1,2루간을 깨끗이 가르는 안타가 됐고, 2명의 주자가 차례로 홈을 밟아 5-4 역전이 됐다. 아웃카운트 한 개, 스트라이크 한 개에 몰렸던 상황에서 나온 극적인 역전타였다.

기세가 오른 LG는 이후 문보경의 1타점 2루타, 오스틴 딘의 추가 적시타를 묶어 9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았고 그대로 승리를 확정했다. 2023년 이후 2년 만의 통합 우승까지는 단 1승만 남겨뒀다.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LG 김현수가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5.10.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김현수는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명성을 날렸지만, 꽤 오랫동안 포스트시즌에 약하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특히 두산 베어스 시절엔 결정적인 순간마다 아쉬운 모습을 보여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경험이 쌓이고 노련미를 더해가면서 김현수는 큰 경기에서도 누구보다 강한 선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만 봐도 그는 정규시즌 크게 부침을 겪으며 타순이 5, 6번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감을 잡기 시작했고, 반대로 하락세를 겪은 문보경 대신 KS에서 4번타자의 중책을 맡았다.

이날 경기에선 3번 타자로 한 단계 더 타순이 올랐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슬럼프에 빠지면서 조정이 된 것으로, 3번은 김현수의 전성기 때 타순이기도 하다.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 김현수가 7대4 승리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10.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그리고 그는 이날 '전성기' 못지않은 타격 능력을 뽐냈다.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마지막 9회엔 클러치 능력까지 과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현수는 이날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99안타를 기록 중이었는데, 역대 2번째 100안타 돌파는 물론, 102안타로 홍성흔(101개)을 넘어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만일 팀이 패했다면 물거품이 될 뻔했지만, 김현수는 자신의 힘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고 스스로도 빛났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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