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 연금화 시작, ‘월 10만 원’ 연금 흥행할까
[앵커]
사망보험금을 사망 전에 연금으로 받는 제도가 오늘(30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연금 전환을 신청하면 매달 얼마 정도 받을 수 있을지, 황현규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65살 임모 씨는 25년 전 사망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보험료는 15년 완납.
사망보험금은 1억 2천만 원입니다.
[임○○/사망보험 가입자 : "아이들도 크고 저도 이제 노후가 돼서 연금화 하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었는데."]
'사망보험금 유동화'의 연금액은 이렇게 산출됩니다.
보험 해지 때 받는 해약환급금이 출발입니다.
이걸 가입자가 정한 연금 수령 기간으로 나눈 뒤에, 매년 예정이율을 곱하는 식으로 연금액을 산출합니다.
임 씨 사례를 대입하면, 65살 현재 기준 해약환급금은 4천2백만 원.
20년 수령, 예정이율 7.5%를 적용하면 연간 174만 원, 매달 14만 원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임○○/사망보험 가입자 : "너무 연금이 적어서 좀 실망했어요. 아이들하고 외식 한 번 하면 끝나지 않을까요?"]
가입 기간이 길수록 해약환급금이 커지고, 연금액도 늡니다.
임 씨가 5년 뒤 70살에 연금으로 전환하면 매달 20만 원, 75살에 신청하면 매달 25만 원꼴입니다.
문제는 평균 사망보험금이 4천6백만 원으로 임 씨의 경우보다 낮아, 월 연금액이 10만 원 안팎에 그친다는 겁니다.
[노건엽/보험연구원 금융제도연구실장 : "상속인이 없다거나 혼자 사시는 분들에게는 필요할 수가 있을 거 같고, 가족들을 위해서 (사망보험금을) 남겨놓아야지 하시는 분들은 효용이 줄어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삼성, 한화, 교보생명, 신한, KB라이프 5개 보험사부터 유동화를 시작했습니다.
자격이 되는 가입자 모두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통지했습니다.
내년 1월부터는 모든 생명보험사가 시행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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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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