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다카이치 총리 “한·일, 미래지향적 협력”

신형철 기자 2025. 10. 3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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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될 때"라며 셔틀 외교의 순항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좀 더 커지고 있다.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전적으로 동감할 뿐만 아니라, 이 말씀이 제가 평소에 하던 말과 똑같다는 말씀을 드린다. 놀랍게도 글자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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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경북 경주 아펙 정상회의장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한-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될 때”라며 셔틀 외교의 순항을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금의 전략 환경 아래 일-한 관계, 일-한 간 공조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한·일 정상은 이날 저녁 6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3층 양자회담장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다카이치 총리 취임 뒤 첫 상견례를 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좀 더 커지고 있다.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전적으로 동감할 뿐만 아니라, 이 말씀이 제가 평소에 하던 말과 똑같다는 말씀을 드린다. 놀랍게도 글자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한국과 일본이 안보, 경제, 사회 분야에서 폭넓은 관계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고, 이에 이 대통령도 “민주주의의 가치와 질서를 공유하는 만큼 경제, 사회, 안보, 민간 교류를 통한 관계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셔틀 외교 정상화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다음 정상회담 장소를 도쿄가 아닌 지방 도시로 정할 것을 제안했고, 다카이치 총리도 이에 공감했다고 한다.

민감한 과거사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강 대변인은 다만 “이 대통령이 ‘한·일이 앞마당을 공유하는 너무 가까운 사이이다 보니까 가족처럼 정서적으로 상처를 입기도 하는 것 같다’고 하자, 다카이치 총리도 이에 매우 공감했다”고 전했다.

경주/신형철 엄지원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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