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캐나다·뉴질랜드·베트남·호주 정상과 연쇄 양자회담

고경주 기자 2025. 10. 3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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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이재명 대통령은 캐나다·뉴질랜드 등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열어 무역과 투자, 안보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이 대통령은 캐나다가 추진하는 차기 잠수함 수주 사업을 언급한 뒤 "한국의 적극적 기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캐나다가 인도·태평양 국가와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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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이재명 대통령은 캐나다·뉴질랜드 등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열어 무역과 투자, 안보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이 대통령은 캐나다가 추진하는 차기 잠수함 수주 사업을 언급한 뒤 “한국의 적극적 기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이에 “한국의 잠수함 기술과 역량을 잘 알고 있다. 거제조선소 시찰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조선 역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현재 캐나다는 최대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건조 및 유지보수 사업 발주를 준비 중이며, 한국 기업들이 ‘적격 후보’에 선정된 상태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는 대한민국에 있어 동맹에 준하는 핵심 우방 국가”라며 “국방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날 ‘국방 및 안보 분야의 전략적 동반자’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안보와 국방, 사이버·우주·복합위협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캐나다가 인도·태평양 국가와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오후에는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타이(태국) 총리, 르엉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앤서니 앨버니지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총리와의 양자 회담이 이어졌다. 우리 정부에선 조현 외교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과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21세기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두 정상이 발표한 공동성명은 양국의 관계 격상이 “경쟁이 심화되고 복잡성이 증대되는 지정학·지경학 환경 속에서 우리가 공유하는 외교에 대한 의지와 지역주의·다자주의에 대한 헌신을 반영한다”고 했다.

양국은 ‘국방·안보’, ‘통상·경제’, ‘정무’, ‘인적 교류’ 등 여러 분야에 걸친 미래지향적 논의를 위해 차관보급 ‘전략대화’(Strategic Dialogue)를 신설하고, 외교장관 간 연례 회담을 열기로 했다. 또 뉴질랜드는 대한민국이 의장국을 수임 중인 다자 협력체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에 가입 의사를 표명했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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