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오른 '런베뮤' 과로사 논란…"1개월짜리 쪼개기 계약" 의혹도
[앵커]
2000억원대 기업 매각으로 유명세를 탔던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20대 직원이 과로로 숨진 것과 관련해 오늘 국회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1개월 초단기 근로계약과 장시간 노동 등 여러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런던베이글뮤지엄 대표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과문입니다.
지난 7월 직원 정모씨가 회사 숙소에서 사망해 과로사 논란이 불거졌고, 불매 운동으로 번지자 "업무 강도가 높았다"며 뒤늦게 사과한 겁니다.
[전다슬/서울 보문동 : 명성에 비해 직원들의 복지나 그런 게 잘 안되어있지 않나. 많이 실망했던 거 같아요.]
유족 측은 정씨가 사망 직전 1주일 동안 약 80시간, 사망 직전 12주 동안은 주 평균 60시간 이상을 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업체측은 사건 초기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고, 유족이 요청한 산재 청구 자료도 주지 않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김소현/노무사 (유족 측) : (업체에) 근로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출퇴근 기록이나 출입 지문 기록을 요청을 했는데, 별다른 설명 없이 그냥 존재하지 않는다고만 답변이 왔고.]
오늘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장시간 노동의 구조적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김태선/국회 기후환경노동위원 : 아침 9시에 출근해서 밤 12시 퇴근이 일반적이었다는 거죠. 인력 증원이나 휴식 등의 적절한 조치를 했다는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도 보이고요.]
특히 1·2·3개월 초단기 근로계약을 강요했단 증언도 나왔습니다.
[정혜경/국회 기후환경노동위원 : 쪼개기 계약입니다. 한 달에 한 번 근로계약은 쉬는 시간, 퇴근 시간 다 갈아 넣어서 해야 하거든요. CCTV랑 시말서가 있어요. 감시를 하고.]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걸 피하고, 노동자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악용할 수 있는 구조라고 했습니다.
기획 감독에 착수한 노동부는 추가 피해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국회 정혜경 의원실]
[영상취재 최무룡 영상편집 오원석 취재지원 강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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