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끌어내란 지시 어찌 잊나"…윤석열 앞 흔들림 없는 증언
[앵커]
8개월 만에 곽종근 전 사령관을 다시 만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대통령에게 질서유지란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맞받았는데 "국회의원을 끌어내란 지시를 어떻게 잊을 수 있겠냐" 말하면서는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그 전과 다르다고 느낀 건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 날부터였다고 말했습니다.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윤 전 대통령이) 운영의 어려움 이런 거에 대한 애로사항을 얘기하고 토로하고…]
한 달 뒤 모임에서는 "특별한 방법"을 언급했다고 했습니다.
[이찬규/내란특검 검사 : 시국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특별한 방법이 아니고서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 이런 말 한 적 있습니까?]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그 말도 제가 분명히 제 기억 속에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 내라는 지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그 말을 할 때 뉴스로 국회의사당에 모이는 의원을 보고 있었는데 그걸 어떻게 잊겠느냐"는 겁니다.
'숨긴다고 숨겨지지 않는다며 명백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검 측의 신문이 끝나자 이번엔 윤 전 대통령이 직접 곽 전 사령관을 향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곽 전 사령관이 투입된 군 병력에게 무장하라고 지시하지 않았다는 걸 언급하면서 "질서 유지를 하려고 갔다는 게 머리 속에 있었던 것 아니냐"고 물은 겁니다.
하지만 곽 전 사령관은 "질서 유지는 도저히 수긍할 수 없고 그 전이든, 그 후든 질서유지, 시민 보호란 말 들어본 적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군통수권자였던 윤 전 대통령의 질문에도 곽 전 사령관은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흔들림없이 증언해 나갔습니다.
[영상취재 김재식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조성혜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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