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숙제’ 끝낸 李대통령, ‘女 1호‘ 다카이치 日총리와 첫 회담…훈풍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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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관세 협상' 큰 숙제를 끝낸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첫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경주에서 릴레이로 만나며 '한·미·일' 3국 공조 강화의 퍼즐을 맞췄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양국의 깊은 인연을 재확인하고 미래로 이어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빈다"고 전했고, 다카이치 총리도 셔틀외교 기조를 언급하며 "저와 대통령 사이에서 잘 소통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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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日 역사상 첫 女 총리 진심 축하…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할 때”
다카이치 “양국은 서로 중요한 이웃 나라…셔틀외교 잘 활용하면서 소통 기대”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대미 관세 협상' 큰 숙제를 끝낸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첫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경주에서 릴레이로 만나며 '한·미·일' 3국 공조 강화의 퍼즐을 맞췄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양국의 깊은 인연을 재확인하고 미래로 이어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빈다"고 전했고, 다카이치 총리도 셔틀외교 기조를 언급하며 "저와 대통령 사이에서 잘 소통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일 양국 정상은 30일 저녁 6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3층 양자회담장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41분간 첫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총리님을 이렇게 처음 뵙게 돼서 참으로 반갑고, 특히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시라는데 저희도 거기에 대해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운의 띄웠다. 그러면서 "전 세계인들이 우리 총리님의 미래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또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기자회견 당시 '한국은 일본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좀 더 커지고 있다.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한 사실을 거론하며 "전적으로 동감할 뿐만 아니라, 이 말씀이 제가 평소에 하던 말과 똑같다는 말씀을 드린다. 놀랍게도 글자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에 한일 양국 참모들은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격변하는 국제 정세, 그리고 통상 환경 속에서 한·일은 이웃 국가이자 공통점이 많은 나라"라며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될 때"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해 나가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들도 얼마든지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한·일의 깊은 인연을 재확인하고 미래로 이어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기대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일본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나라다. 지금의 전략 환경 아래 일한 관계, 일한 간 공조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양국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큰 기념비적인 해"라며 "그간 구축해 온 일한 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을 위해 유익하다고 저는 확신한다"고 전했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는 전임인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재개했던 한일 '셔틀외교' 기조를 이어간다는 의지도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셔틀 외교도 잘 활용하면서 저와 대통령님 사이에서 잘 소통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여러 급에서 잘 소통하면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성 아베'로 불릴 만큼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기조를 계승한 다카이치 총리는 이달 초 집권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며 이시바 전 총리의 후임으로 선출됐다. 당초 정치권에선 다카이치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정기 참배' 등 외교 현안 관련 논란도 있는 만큼 훈풍이 불었던 한·일 관계가 다시금 얼어붙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후 국제 외교 관계를 고려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류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 최근 한국 김과 화장품을 좋아한다고 하는 등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며 실용외교에 무게를 싣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날 한일 양국 간 첫 상견례 자리에서도 민감한 외교 현안과 관련해선 중점 거론되지 않았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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