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 벗은 이재용·정의선·젠슨 황, 치킨집서 '건배'…장소 '의미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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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우리 기업들과 협력 방안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치맥' 만찬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상징적 의미를 표현하기 좋아하는 젠슨 황 CEO가 드라마에서 나오는 모든 것을 함께 나누는 '깐부'라는 의미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안다"며 "새로운 차원의 AI(인공지능) 협력을 같이 할 삼성, 현대차, 엔비디아가 강력한 연대관계를 형성하는 자리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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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우리 기업들과 협력 방안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치맥' 만찬을 했다. K컬처의 대명사인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깐부'처럼 각별한 사이가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황 CEO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브랜드 '지포스' 한국 출시 25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 회장, 정 회장과 만났다. 오후 7시 30분께 회동 장소에 도착한 세 사람은 넥타이를 매지 않는 캐주얼 차림으로 나타났다. 치킨집 주변에는 이들을 보기 위해 취재진과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회동 장소로 선택된 '깐부'는 '친한 친구'를 의미하는 속어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널리 알려진 표현이다. 황 CEO는 치킨집으로 들어가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치킨과 맥주를 정말 좋아하고, 친구들과 함께 치맥을 즐기는 걸 좋아한다"며 "그래서 '깐부'는 완벽한 장소"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상징적 의미를 표현하기 좋아하는 젠슨 황 CEO가 드라마에서 나오는 모든 것을 함께 나누는 '깐부'라는 의미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안다"며 "새로운 차원의 AI(인공지능) 협력을 같이 할 삼성, 현대차, 엔비디아가 강력한 연대관계를 형성하는 자리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황 CEO는 한국으로 향하기 전 취재진들과 만나 "한국에 가면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두를 기쁘게 해드릴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삼성, 현대차와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황 CEO가 삼성전자, 현대차 등 한국 주요 기업에 AI칩을 공급하는 새로운 계약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간의 협력은 상호 간에 긴밀한 공급 동맹을 맺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AI칩을 만들어 팔려면 메모리반도체를 원활히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AI 가속기의 핵심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SK하이닉스의 협력이 필수다.
정부 등에 따르면 곧 발표될 엔비디아와 협력방안에는 수십 년을 이어온 우리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차세대 AI제품군 시장에서 한 차원 끌어올리는 한편 연구·개발과 AI 생태계 구축 등 협력의 폭도 넓히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5세대 HBM3E 납품에 이어 내년부터 본격 적용될 6세대 HBM4, 소캠2(차세대 저전력 D램 모듈) 공급방안도 기정사실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GPU를 공급받은 우리 기업들이 이를 활용, 혁신의 발판으로 삼는 청사진도 공개된다. 엔비디아 AI칩으로 제품설계부터 생산공정 효율화, 성능개선 등 전영역에서 AI 전환을 하는 방식이다.
15년 만에 방한하는 황 CEO는 우리 주요 기업 총수들과 이틀 연속 회동한다. 이날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치킨 만찬을 하고 이어 31일에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회장, 그리고 우리 정부 고위관계자 등과 간담회에도 참석한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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