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성능 비교해 보니.. "성능·유지 비용 큰 차이"
가을·겨울철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해지면서 가습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가습기를 비교 평가해 보니,제품별 성능과 유지 비용 차이가 켰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해 주는 가습기.
하지만 어떤 제품을 고르느냐에 따라 성능과 비용 차이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가습기 13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시간당 가습량은 최소 182ml에서 최대 606ml까지, 무려 3.3배 차이가 났습니다.
이를 면적으로 환산하면 12.9㎡에서 42.9㎡까지, 작은방부터 거실까지 사용 범위가 크게 달랐습니다.
공기 청정 기능을 함께 갖춘 제품도 있었는데, 가습 면적과 공기 청정 면적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LG전자 제품은 가습은 42.9㎡까지 가능했지만, 공기 청정은 17.5㎡에 그쳤습니다.
◀ INT ▶허민수/한국소비자원 전자기전팀 책임연구원
"가습량이 많은 제품일수록 더 넓은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 공간과 사용 목적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하면 됩니다."
연간 전기 요금과 필터 교체 비용을 합산한 유지관리 비용 차이는 더 컸습니다.
초음파식은 연간 5천 원 안팎이면 됐지만, 초음파와 가열 방식을 결합한 복합식은 최대 18만 원 이상 들어 제품 간 40배 넘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소음도 제품마다 달랐습니다.
37dB로 조용한 제품이 있는가 하면, 일부 제품은 62dB까지 올라 전자레인지 소음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가열식은 물이 끓는 과정에서 소음이 커 수면 시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안전성은 전 제품에서 이상이 없었지만, 가열식의 경우 99도의 뜨거운 증기가 분사돼 화상 위험이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 INT ▶서정남/한국소비자원 전기가전팀장
"가습기 관련 위해 사례 중에서 화상 사고가 가장 많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열식 가습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분들께서는 뜨거운 증기나 제품 전도 시 쏟아지는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
소비자원은 모든 가습기가 세균 번식 우려가 있는 만큼, 주기적인 세척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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