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난 트럼프, 갑자기 "6000억불 투자 받기로"

윤재영 기자 2025. 10. 3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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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한국을 떠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6000억 달러'라는 금액을 갑자기 언급했습니다. 러트닉 상무장관도 '반도체 관세'에 대해 우리와 다른 설명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대통령실이 추가로 설명을 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SNS를 통해 한·미 무역 합의의 주요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한국이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는 문장입니다.

우리 정부가 농산물 시장은 개방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한 것과 배치됩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어제) : 민감성이 높은 쌀 소고기 등을 포함하여 농업 분야에서 추가 시장 개방을 철저히 방어하였고…]

러트닉은 또 정부발표와 달리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도 적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같은 내용을 재차 밝히며 "대만과 동등한 입지를 확보해 불확실성을 제거한 협상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발표 내용은 양측 합의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관련 문서를 마무리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출처가 모호한 내용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며, "한국의 부유한 기업과 사업가들이 미국에 투자할 금액은 6000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6000억 달러가 어떻게 나왔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합의한 일본 역시 일본 측은 4천억 달러, 미국 측은 5천억 달러 초과로 발표하는 등 투자 총액과 세부 내용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무역 성과를 과시하려는 트럼프식 표현이라는 분석이지만, 공식 문서에 서명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지난 7월 미국과 큰 틀에서 합의했을 당시에도 투자 규모와 조건이 문서로 명확히 정리되지 않아 이후 세부 내용을 조율해 온 상황입니다.

[화면출처 엑스 'howardlutnick']
[영상편집 강경아 영상디자인 한새롬 봉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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