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담판 누가 승자? …"中, 美와 대등 세계에 알려"

송태희 기자 2025. 10. 3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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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AFP=연합뉴스)]

세기의 담판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은 파국을 피하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각각 중간선거와 경기침체 등 국내 문제가 산적한 두 정상은 일단 '봉합'하고 결전을 뒤로 미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더 얻은 것이 많았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담 뒤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 유예와 합성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 차단 협력에 동의했으며, 그 대신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온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주석은 이어 중국 경제를 '넓은 바다'라고 표현하며, 규모와 탄력성·잠재력이 모두 크며 다양한 위험과 도전에 대응할 자신과 능력이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시 주석은 양국이 불법 이민과 통신사기 근절, 자금세탁 방지, AI와 전염병 대응 등 분야에서 대화와 교류를 강화해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측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열거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봤을 때 미중 무역전쟁은 일단 '파국'을 피하는 한편, 일시적 숨고르기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시간이 흐를 수록 중국이 좀더 유리한 위치에 설 것일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CNN방송은 구체적인 결과와 상관없이 중국이 얻는 것이 더 많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드이 중국이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중국 입장에서 미국과 대등한 ‘세계 초강대국’ 위상을 확립하고, 전략적 유연성 확대는 물론 자신감까지 챙겼다는 지적입니다. 

미국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중국에 고율 관세 부과, 첨단기술·반도체 수출제한 등으로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동일한 보복 관세로 대응했고, 한 발 더 나아가 희토류 등 전략 자원 수출 통제 확대로 반격까지 가했습니다. 

여기에 중국은 향후 5개년 계획을 통해 기술·산업 자립 강화와 외부 충격 최소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중국이 이기고 있다”는 표제 기사를 실은 바 있으며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근 중국이 버티는 것은 미중 무역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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