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우는 장면은 못 봤는데…감독이 믿고 포옹해줘야” 한화 67세 노감독 쏘 스윗, 이래서 KBO 최고의 덕장[MD대전 KS4]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우는 장면은 못 봤는데…”
한화 이글스 마무리 김서현은 29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1⅔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그러자 김서현은 그동안 팀과 동료들, 팬들에게 미안했던 감정을 눈물로 폭발했다. 경기 직후 덕아웃에서 굵은 눈물을 쏟았다.

김서현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크게 부진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서도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7.00으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김경문 감독은 변함없이 김서현을 신뢰했다. 플레이오프서는 마무리 상황에 못 썼지만, 한국시리즈서 다시 마무리 상황에 쓸 것이라고 확실하게 언급했다.
김서현은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서 승패와 관계없이 경기 막판에 등판해 컨디션을 조율했고, 29일 3차전서 1-2로 뒤진 8회초 위기에 등장해 폭투로 추가점을 내줬다. 그러나 1-3서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끝냈고, 8회말에 타자들이 6점을 뽑아내면서 구원승 요건을 갖췄다. 김서현은 9회초 1사 1,2루 위기에 처했으나 대타 문성주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고 팀의 19년만의 한국시리즈 승리를 견인했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보지 못했던 모양이다. 김경문 감독은 30일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뭐 내가 현장 떠나 있다가 와 보니까 조금 나도 이렇게 놀랄 정도로 선수들한테 조금 심한 말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경문 감독은 “감독인 나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어제 우는 장면은 못 봤는데 인터뷰할 때 듣게 됐다. 그러니까 감독 못지않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친구니까, 감독이 더 믿고 더 포옹해줘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김서현의 상처받은 마음까지 어루만져주겠다는 게 김경문 감독의 얘기다. 김서현은 이날 당연히 불펜에 대기하고, 세이브 상황서 마운드에 올라간다. 심지어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니까, 상황에 따라 3연투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서현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다. 김서현은 그런 김경문 감독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없을 수가 없을 듯하다. 사람은 자신을 끝까지 믿어준 사람을 더 믿기 마련이다. 한화도 김경문 감독도 김서현도 공동운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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