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진한 대접에도 일왕에 손가락질한 트럼프…日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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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우리나라에 방문하기 앞서 일본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루히토 일왕에게 손가락질 하는 장면이 포착돼 일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동으로 인해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아키히토 일왕을 만났을 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던 행동이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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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하다” “불경하다” 반응 다수
다카이치 환대에도 “러 LNG 수입 마라” 압박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우리나라에 방문하기 앞서 일본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루히토 일왕에게 손가락질 하는 장면이 포착돼 일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깍듯하게 허리를 숙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NHK,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도쿄 황거(일왕의 거처)에서 나루히토 일왕을 만나 35분간 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황거에 도착했을 때부터 구설에 올랐다. 차에서 내릴 때 재킷 단추를 채우지 않은 상태였고, 일왕 쪽으로 걸어가면서 단추를 채우는 시늉을 했지만 끝내 채우지 않았다 회장에 들어가서야 단추를 채웠다는 것이다.
일왕을 접견하면서 일왕과 악수할 때도 일왕의 팔뚝 부위와 등을 여러 차례 만지는 것은 물론 일왕에게 손가락질을 한 제스처 등도 문제가 됐다.
이에 일본 누리꾼들은 “악수할 때 팔뚝에 다른 손을 얹는 것은 아랫사람에 대한 태도로, 불경하다고 생각한다”, “설령 서양식 친근감이라 해도, 황실에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등 불편하다는 반응이 다수를 이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왕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대단한 사람(Great man)”이라고 칭찬한 것을 두고도 “친구도 아닌데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건 안 된다”, “일반적 상황이라고 해도 무례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동으로 인해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아키히토 일왕을 만났을 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던 행동이 주목 받고 있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방일한 트럼프 대통령을 극진히 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 중단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본이 체면을 구겼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는 노벨 평화상 수상을 염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노벨 평화상에 추천하겠다”며 환심을 샀고,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깊던 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사용하던 골프채를 선물하기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외려 대러 제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면서 다카이치 총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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