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현장형 리더·R&D 출신 전진 배치…사업재편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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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강동수 SK㈜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PM) 부문장을 사장에 내정하는 등 현장형 리더와 분야별 전문가를 대거 발탁하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SK에코플랜트 최고경영자(CEO·사장)로 선임하는 등 '만년 2위'에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로 올라선 SK하이닉스의 '성공 DNA'를 다른 계열사로 확산하는 것도 이번 인사의 핵심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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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한달 앞당겨 실시
SK㈜ 사장에 강동수 내정
장용호 사장과 '투톱 시너지'
하이닉스 출신 그룹 곳곳 요직에
HBM '성공 DNA' 이식 특명
이형희 SK㈜ 부회장으로 승진

SK그룹이 강동수 SK㈜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PM) 부문장을 사장에 내정하는 등 현장형 리더와 분야별 전문가를 대거 발탁하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SK에코플랜트 최고경영자(CEO·사장)로 선임하는 등 ‘만년 2위’에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로 올라선 SK하이닉스의 ‘성공 DNA’를 다른 계열사로 확산하는 것도 이번 인사의 핵심으로 꼽힌다.
◇현장형 리더 ‘전진 배치’
SK그룹은 30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사장단 인사를 했다.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단행한 인사다. 다음달 6일 열리는 ‘CEO 세미나’ 전에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사업 전략을 확정하려는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의도가 반영됐다.
강 신임 사장은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 설계 전문가다. 그는 장용호 SK㈜ CEO와 호흡을 맞춰 그룹의 사업 재편을 가속화하고 자회사 운영 효율화 작업을 수행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1위 달성에 기여한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은 SK에코플랜트 CEO로 자리를 옮겼다. 김 CEO는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공장과 용인 공장에서 제조, 양산을 담당한 현장형 전문가로 꼽힌다. 현장형 리더를 우대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 E&S 신임 사장엔 이종수 액화천연가스(LNG) 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 LNG기획팀장과 미국법인장을 지낸 그는 LNG 밸류체인 전반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현장 감각을 토대로 에너지 사업의 새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송창록 SK머티리얼즈 CIC 대표도 현장 중심 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1999년부터 작년까지 SK하이닉스에서 D램 혁신그룹장과 사업총괄 정보화 담당 등을 맡았다. 반도체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소재 경쟁력을 높이는 게 그의 임무다.
◇R&D·대관 역량도 중시
SK하이닉스에선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D램 개발 프로젝트를 이끈 그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미래기술연구원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SK온은 소재와 제조 분야 경험이 풍부한 이용욱 SK실트론 대표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이석희 CEO와 함께 ‘투톱 체제’로 회사를 이끈다. 이용욱 대표는 성장 잠재력이 큰 배터리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스퀘어는 김정규 SK㈜ 비서실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SK스퀘어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일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형희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공급망 재편, 규제 강화 등 복합적인 리스크에 SK그룹이 적절하게 대응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걸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법조인 출신 정재헌 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가 CEO를 맡는다. 올해 초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태 이후 떨어진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내부 통제 강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각 계열사가 직면한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잘 알고 실행력이 뛰어난 인물을 사령탑에 올렸다”며 “새로운 체제가 안착하면 SK그룹 전반의 역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안시욱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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