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종료‥"희토류 문제 해결"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 오늘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조금 전에는 '경주선언' 조율에 대한 외교·통상 각료회의에 대한 기자회견이 진행됐습니다.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로 가보겠습니다.
이승연 기자! 전해주세요.
◀ 기자 ▶
네, 주요국 정상들의 방문이 계속 이어지면서 이곳 경주 국제미디어센터는 이른 아침부터 전 세계 기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조현 외교부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는데요.
APEC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결과물인 이른바 '경주선언'을 다듬는 과정인 외교·통상 각료회의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조현 장관은 "경주선언에 매우 근접하고 있다"면서도, APEC의 핵심 취지인 자유무역 문구를 담는 것에 대해선 "막판 협상을 하고 있어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미국과 다른 회원들 사이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오늘 오전 11시엔 김해 국제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은 1시간 40분간 진행됐습니다.
회담 직후 1박 2일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기내 간담회에서 "중국과 무역합의를 이뤘다며 펜타닐 관세를 10%로 즉각 인하하고 희토류 문제도 해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그 이후 언젠가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만 문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이 불발된 것에 대해선 "내가 너무 바빠서 대화할 수 없었다"면서도 "언젠가 돌아오겠다"며 후일을 기약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과 중국은 상호 협력이 이익"이며, 상호 보복의 악순환에 빠져선 안 된다"는 시 주석의 말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협상에 대한 양측의 구체적인 평가가 알려지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2019년 이후 6년 4개월여 만입니다.
시 주석의 방한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인데, 내년 차기 APEC 의장국으로서 2박 3일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이승연 기자(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politics/article/6770651_367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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