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 선물 받은 트럼프, 李에 답례로 '야구 배트' 건넨 이유 [APEC 2025]

홍민성 2025. 10. 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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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을 "관세 협상을 가장 잘한 리더"라고 치켜세웠다고 대통령실이 30일 밝혔다.

또 신라금관 모형과 무궁화대훈장을 받아 매우 기뻐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답례로 야구용품을 건넸다.

브리핑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한국을 향해 "관세 협상을 가장 잘한 리더이자, 국가"라고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마련한 '천마총 금관 모형'과 무궁화대훈장 선물에 크게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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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서 李 치켜세운 트럼프
"관세 협상 가장 잘한 리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9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할 신라 금관 모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백악관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을 "관세 협상을 가장 잘한 리더"라고 치켜세웠다고 대통령실이 30일 밝혔다. 또 신라금관 모형과 무궁화대훈장을 받아 매우 기뻐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답례로 야구용품을 건넸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전날 열린 한미 정상회담 및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 만찬의 분위기를 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한국을 향해 "관세 협상을 가장 잘한 리더이자, 국가"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한 야구 배트와 야구공을 30일 공개했다. / 사진=연합뉴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얘기하라", "뭐가 필요하냐", "스스로 자랑스러워해도 좋다. 나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특별 만찬에서도 다른 정상들 앞에서 이 대통령을 칭찬했고, 정상회담 당시 모두발언으로 '핵 추진 잠수함' 의제를 언급한 점도 "대단하다"고 호평했다고 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마련한 '천마총 금관 모형'과 무궁화대훈장 선물에 크게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직접 싣고 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더해 선물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 내 어디에 둘지까지 이미 정해놨다는 후문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특히 천마총 금관 모형에 대해선 "특별히 잘 챙겨 내 박물관 맨 앞줄에 소장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화려한 선물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저격했다"며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세 왕국을 통일한 왕조의 왕관으로 평화와 통합의 시대를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답례로 자신의 인장이 찍힌 야구공과 미국 프로야구 선수 딜런 크루스(워싱턴 내셔널스)의 친필 서명이 적힌 야구 배트를 건넸다. '미국 선교사들이 처음 한국에 야구를 소개한 역사에서 비롯된 한미 양국의 깊은 문화적 유대와 공동의 가치를 상징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선물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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