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금리동결에 엔화 가치 8개월반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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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이 30일 달러당 153엔 중반대을 기록하면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8개월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한 일본은행(BOJ)이 올해 12월에도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에 엔화 매도세가 나타난 결과다.
이날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보류 결정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엔화 매도, 달러 매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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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엔·달러 환율이 30일 달러당 153엔 중반대을 기록하면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8개월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한 일본은행(BOJ)이 올해 12월에도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에 엔화 매도세가 나타난 결과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3.53엔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13일 이후 8개월 반만에 가장 높은(엔화 가치는 낮은) 수치다.
이날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보류 결정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엔화 매도, 달러 매수가 이어졌다.
일본은행은 이날 이틀간의 금리정책결정회의를 마무리하며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지난 1월 0.25%에서 0.5%로 인상한 이후 6회 연속 동결이다.
앞서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엔화 매수에 나섰던 일부 투자자들은 금리동결 발표 이후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엔화 매도에 나섰다. 금리 동결 발표 직전 달러당 152엔 초반대에서 움직이던 엔화 환율은 발표 이후 153엔대로 올랐다. 이어진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오는 12월에도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엔 매도세는 가속화됐다.
우에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물가상승에 비해 통화 정책이 뒤처지는 ‘비하인드 더 커브(behind the curve)’에 빠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게 인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12월에도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이라는 예측이 강해졌다.
일본은행은 최근 금리인상 필요성을 시사해왔다. 이날 금리정책결정회의에서도 9명의 위원 가운데 2명이 금리 동결에 반대하며 0.75%로 금리인상을 주장했다. 이 점에서 이번 금리동결 결정이 다카이치 내각 '눈치보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계승해 '적극 재정'을 펴겠다고 공언했으며, 지난해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는 금리 인상에 부정적 의사도 피력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8~29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다음 12월 회의에 대해서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것도 엔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엔·유로화 환율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화 환율은 유로당 178엔대 초반을 기록하며 1999년 유로화 도입된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편 이날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는 연이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오른 5만1325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는 5만1657까지 상승했다.
이로써 닛케이지수는 종가와 장중가 모두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하이테크 주식이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반도체 관련 주식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일본은행의 금리동결 결정과 달러 대비 엔화 약세도 상승세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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