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이닉스’보다 더 올랐다…AI 수혜로 떠오른 2차전지株 한 달 새 급등 [투자360]

문이림 2025. 10. 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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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저장장치(ESS)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부상하며 2차전지 업종이 한 달 새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59.9%), 삼성전자(19.3%) 등 반도체 대형주와 견줄만큼 2차전지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KRX 2차전지 Top 10 지수는 한 달 새 2724.04에서 40.4% 상승했다.

실제로 2차전지 종목 중 한달 새 주가 상승률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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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확산·中 수출 규제 반사 수혜 기대
전기차 둔화세에 “LFP·ESS 라인 보유 기업 중심 옥석 가리기 본격화”
[헤럴드DB]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부상하며 2차전지 업종이 한 달 새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SDI는 1개월 대비 60.7% 상승한 33만1000원, 포스코퓨처엠은 61.6% 상승한 23만4500원, LG에너지솔루션은 46.2% 오른 5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엘앤에프는 101.6%, 에코프로비엠은 48.7%, 에코프로머티는 37.5% 상승했다. SK하이닉스(59.9%), 삼성전자(19.3%) 등 반도체 대형주와 견줄만큼 2차전지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KRX 2차전지 Top 10 지수는 한 달 새 2724.04에서 40.4%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억9418만원에서 2억5863만원으로 늘었다.

증권가는 2차전지주의 급등 배경으로 두 가지 요인을 꼽는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ESS 시장의 폭발적 성장 기대감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ESS도 AI 수혜주”라며 “AI 관련 투자 확대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ESS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픈AI를 비롯한 글로벌 AI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계약을 체결하면서 낙수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BNEF에 따르면 미국 ESS 누적 설치용량은 2023년 19GW에서 2030년 133GW, 2035년에는 250GW로 급증할 전망이다.

ESS 수요 확대 국면에서 중국의 수출 규제는 한국 기업의 반사 이익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는 다음달 8일부터 리튬이온 배터리·양극재·음극재·배터리 제조장비에 대한 수출 허가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국산 공급 지연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북미와 유럽의 셀 제조사들이 거래선을 한국으로 돌리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미국 ESS 시장의 87%를 점유했던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관세와 허가제 시행으로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되면서 국내 업체가 점유율을 흡수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국 고관세 정책으로 중국 ESS 비용 부담이 2026년 58%로 증가한다”면서 “현지 LFP 기반 ESS 양산을 시작한 한국 배터리는 무관세 이점이 부각되어 현지 ESS 배터리 시장 내 점유율 확대 기회”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EV 둔화–ESS 부상’으로 2차전지 산업이 전환점에 들어섰다고 입을 모은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ESS는 EV 둔화 구간의 돌파구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AI·ESS 테마로 단기 반등은 이어지겠지만 EV 수요 둔화와 유럽 내 중국 LFP 점유율 상승 등은 중장기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전통에너지 중심 정책 기조로 EV 보조금 축소 가능성이 높아 북미 내 전기차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LFP·ESS 생산 라인을 갖춘 기업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국 의존도를 대체할 공급망을 확보한 한국 업체들이 구조적 수혜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엘앤에프를 가장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실제로 2차전지 종목 중 한달 새 주가 상승률이 가장 컸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요 셀 고객의 ESS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미국 ESS 시장에 대한 수혜가 가장 가시적인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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