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정승환의 정수 담아내"…정규로 돌아온 정승환의 자신감 [종합]

김종은 2025. 10. 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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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이 가장 '정승환 다운' 노래로 돌아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정승환의 새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진행됐다.

'사랑이라 불린'은 정승환이 지난 2018년 발매한 '그리고 봄' 이후 무려 7년 만에 선보이는 새 정규로, 누구나 마음속 한켠에 가지고 있을 '사랑'이라는 이름의 추억들을 곡에 담아냈다.

7년 만에 새 정규로 돌아온 정승환은 "'정규'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있는 것 같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 무게감을 온몸으로 실감하기도 했는데, 드디어 세상에 선보이게 돼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것 같다. 7년 만에 내놓는 것인 만큼 내 현재 정체성을 담아보려 노력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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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이 택한 주제는 이번에도 '사랑'. 그는 "사실 사랑이라는 주제가 자칫하면 진부하게 보일 수도 있다. 다만 세상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있다고 생각하고, 또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사랑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주제이지 않냐. 그래서 사랑이라는 주제가 각종 예술 분야에서 끊임없이 다뤄진다 생각하는데, 나 역시 내가 탐구한 사랑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담아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전 포인트에 대해선 "특별한 게 있진 않지만, 그저 정승환이 지금 보여줄 수 있는 정수를 담았다 할 수 있다. 오랜만에 내는 정규인 만큼 정규가 지닌 의미와 무게감을 생각하게 됐는데, 내가 생각하는 좋은 음악, 내가 지금 가장 잘할 수 있는 음악, 잘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 무엇일지를 고민하며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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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에는 정승환의 자작곡을 포함해 총 10곡이 수록됐다. 정승환은 이번 정규에 수록된 10곡 모두가 자신에겐 너무나 소중한 곡이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가수에게 요즘은 앨범을 만들기 참 어려운 시기인 것 같다. 음악 트렌드가 그렇게 변화한 탓인데, 그래서 앨범을 준비함에 있어 잠시 멈칫하게 되는 순간도 분명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앨범 안에서도 타이틀만을 위주로 들을 텐데, 그 와중에도 다른 수록곡들을 찾아 듣는 분들도 있지 않냐. 그 음악들을 필요로 해주시는 분들이 분명 있을 거라 생각했고, 나 역시 리스너로서 그런 방식으로 음악을 향유하는 편이기에 고민 끝에 앨범을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그만큼 애정을 담아 한 곡 한 곡 소중히 만들었기에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앞머리'는 떠나간 인연의 행복을 바라는 깊은 마음을 담아낸 곡. 요동치는 감정의 파도를 표현하는 듯한 웅장한 오케스트라·밴드 사운드가 특징이다. 또 다른 타이틀은 정승환과 구름과 함께 작사한 '행복은 어려워'로, 함께하던 소소한 나날들이 행복이었음을 이별 후에 비로소 깨닫는 화자의 공허한 마음을 정승환만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정승환은 '앞머리'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발라드 제목으론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 이별에 마냥 슬퍼하고 아파하기보단, 그 사람의 안녕과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내용의 곡이다. 이 곡을 준비하며, 또 직접 부르며 느낀 건 사랑에서 출발한 사랑은 기어이 사랑으로 매듭지어진다는 것이다. '이별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이란 말이 있지 않냐. 비록 헤어지더라도 그 사람의 행복과 안녕을 바란다면 끝내 사랑이지 않을까 싶은데, 개인적으로 그런 메시지를 담아보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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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사랑이라 불린'에는 정승환의 부드러운 허밍이 더해진 연주곡 '사랑이라 불린', 지나간 인연을 되돌아보는 '그런 사랑', 미완성이 된 우리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를 이야기하는 '미완성', 슬픔이 스며들 틈도 없이 오롯이 상대방을 향한 사랑만을 담은 정승환의 자작곡 '행성', 오랜 시간 함께해 준 이들에게 전하는 편지인 '우리에게', 지난날 나를 지켜준 당신의 품을 떠올리며 노래하는 정승환의 자작곡 '품', 잔잔하지만 오랫동안 퍼지는 잔향 같은 '넌 어떨까', 정승환이 직접 피아노 연주를 진행하며 원테이크로 녹음한 '여기까지' 등 10곡의 다채로운 트랙이 함께한다.

'다채로운 사랑에 대해 말하고 싶다'고 언급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앨범은 '이별' '그리움' '후회' 등 비교적 비관적인 색채의 곡들로만 채워져 있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유를 묻자 정승환은 "발라드 장르의 곡들을 부르다 보면 아무래도 그리움, 후회 이런 감정이 주로 담기기 마련인데, 난 이 역시 사랑의 종류 중 하나라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설렘, 기쁨, 감동 이런 감정만 사랑으로 치부되는 건 아니지 않냐. 슬픔, 고통, 후회, 아쉬움, 그리움과 같은 감정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엔 '그것도 사랑이었네'라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는데, 사랑스러운 것만이 사랑은 아니다, 상처로 보였던 것들도 어떤 관점에선 사랑이 될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그런 면에서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담아봤다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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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얼굴을 알린 뒤 지난 2015년 처음 가요계에 발을 들인 정승환은 어느새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정승환은 소회를 묻는 질문에 "시간이 정말 많이 흘렀더라. 안테나라는 회사에 어느덧 10년째 있는 중인데, 정말 훌륭한 뮤지션 선배님들과 함께 지내며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그 시간들이 내겐 너무나 큰 자양분이 됐다. 덕분에 가수로서 나도 보다 성숙하고 깊어질 수 있었다. 돌아보면 신인일 때 난 내 주관을 음악에 담아낼 수 없었다. 노래만 부를 뿐 나머지 부분들은 남의 도움을 필요로 했는데, 지금은 조금이나마 내 생각과 메시지를 음악에 담을 수 있게 됐다. '사랑이라 불린'에도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정승환 다운 음악을 담아봤다. 좋은 음악에 대한 정의는 내릴 수 없지만, 각자의 기준 속 좋은 음악이 있을 거 아니냐. 그 기준 속에 내 음악이 들어갈 수 있길 바라며 계속 활동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안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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