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역대 최대’ 갱단 소탕 작전에…리우서 11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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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이 리우데나제이루 국제공항 인근 파벨라(빈민가)를 급습해 역대 최대 규모의 갱단 소탕에 나선 가운데 애초 정부가 집계해 발표했던 피해보다 2배 넘는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정부는 현장에 25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최대 규모의 갱단 소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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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이 리우데나제이루 국제공항 인근 파벨라(빈민가)를 급습해 역대 최대 규모의 갱단 소탕에 나선 가운데 애초 정부가 집계해 발표했던 피해보다 2배 넘는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총격전이 발생한 지역 주민들은 과잉 진압에 분노하며 주지사 사임을 요구했다.
현지 매체 우글로부와 에이피(AP) 통신 등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은 현재까지 119명의 사망자를 공식 확인했는데, 그중에는 경찰관 4명도 포함됐다. 국선 변호인들은 최종 집계가 최소 132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격전이 발생한 빈민가 페냐 지역 주민들은 밤새 주변 숲에서 수십 구의 시체를 모아 주요 도로 한가운데 70구 이상의 주검을 줄지어 세우며 애도했다. 수십명의 일부 지역 주민들은 주정부 본부 앞에 모여 “암살자”라고 외치며 붉은 페인트로 얼룩진 브라질 국기를 흔들었다. 페냐 지역 주민인 엘리산젤라 실바 산토스(50)는 “이들을 감옥에 보낼 수도 있었는데 왜 이렇게 죽여야 했는지 모르겠다”며 “물론 그들은 인신매매범이지만, 그 전에 인간이다”라고 에이피에 말했다.

전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정부는 현장에 25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최대 규모의 갱단 소탕에 나섰다. 이번 작전은 범죄 조직 코만두 베르멜류(CV·적색 사령군)의 세력 확장을 차단하고 리우데자네이루와 다른 주에 있는 조직의 핵심 인물들을 검거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3만명 규모의 이 조직은 1970년대 리우데자네이루 교도소에서 형성된 범죄조직으로 현재 브라질 최대 규모의 마약·무기 밀매 조직이다. 납치, 자금세탁, 고리대금 등 다양한 범죄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작전은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 발생한 작전 중 가장 큰 규모의 희생을 초래했다. 에이피는 앞서 2021년 리우데자네이루주의 다른 빈민가인 자카레지뉴 지역에서 발생한 경찰 단속으로 당시 28명이 사망했고, 2005년에는 바이샤다 플루미넨시 지역에서 29명 가량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주정부에 대한 국내외 비판도 계속 이어졌다. 소탕 작전 이후 발견된 주검에는 칼에 찔린 상처, 과도한 시신 훼손 흔적들이 있었다.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은 주지사한테 이번 작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명령했고, 다음달 3일 주지사와 경찰 수장 등의 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브라질 연방 상원 인권위원회에서도 해명을 요구했다.
브라질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이날 브라질 범죄자들의 국경을 넘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최고 수준의 경계경보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파트리시아 불리치 아르헨티나 안보장관은 이날 정오 대통령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가안보부에서 회의를 열고 국경에 최고 수준 경보를 발령해 도피한 범죄자들이 어떤 형태로든 국경을 넘어오게 되는 일을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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