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사상 첫 ‘시총 5조 달러’…독일 GDP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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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조달러(약7100조원)를 넘어선 기업이 됐다.
또 지난 9월 엔비디아가 챗지피티(ChatGPT) 개발사인 오픈에이아이에 최대 1천억달러를 투자하는 데 합의했으며, 우버, 팔란티어 등 여러 기술기업과의 협업 계획을 발표하는 등 업계 전반에 걸친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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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조달러(약7100조원)를 넘어선 기업이 됐다. 지난 7월10일 세계 최초 첫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한 지 불과 3개월만이다.
엔비디아는 29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전일 대비 2.99% 상승한 207.0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조31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낙관론과 함께, 최근 엔비디아가 오픈에이아이·오라클·노키아, 삼성전자와 현대차, 제약사 일라이 릴리 등 주요 기업들과 잇따라 협력 계획을 발표한 점에 힘입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시총 5조311억달러면 세계 경제규모 3위인 독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5조100억달러와 비슷한 규모다. 엔비디아 회사 하나의 규모가 독일 전체와 맞먹는다는 이야기다. 미국 웨드부시증권 댄 아이브스 글로벌기술리서치 총괄은 “엔비디아는 엄청난 (인공지능) 수요 사이클의 바로미터”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에만 20% 이상 뛰었고, 2023년 초 이후 1000% 이상 급등했다.
인공지능 관련 주식의 급등세가 워낙 거세 업계 전문가들 일부에선 ‘닷컴버블 때처럼 거품이 낀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기술기업마다 데이터센터 설립과 인공지능 반도체 확보에 막대한 투자를 퍼붓고 있지만, 실제 매출은 아직 크지 않은 까닭이다.
그러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전날 워싱턴에서 열린 개발자행사에서 이같은 ‘거품론’을 일축하며 엔비디아의 최신 주력 인공지능 프로세서인 ‘블랙웰’이 전례없는 매출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지난 9월 엔비디아가 챗지피티(ChatGPT) 개발사인 오픈에이아이에 최대 1천억달러를 투자하는 데 합의했으며, 우버, 팔란티어 등 여러 기술기업과의 협업 계획을 발표하는 등 업계 전반에 걸친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것도 주가를 밀어올린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시각으로 30일 정상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칩에 대해 논의했다. 그들(중국)은 엔비디아를 비롯해 다른 기업들과 칩을 가져가는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그렇다면 성능을 낮춘 블랙웰 칩의 중국 수출을 승인할 것이냐’는 구체적인 질문엔 “어제 막 나온 블랙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다른 많은 칩들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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