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X' 이응복 감독 "김유정, 악역에 침식되지 않게 지키겠다 약속" [MD현장]

김하영 기자 2025. 10. 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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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응복 감독이 인사하고 있다. / 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이응복 감독이 김유정에 대한 두터운 신뢰와 미담을 전했다.

3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트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김유정, 김영대, 김도훈, 이열음 그리고 이응복 감독이 자리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친애하는 X'는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이 주인공인 작품을 연출하게 된 이응복 감독에게도 도전이다. 그는 "준서 나레이션 중 '나는 왜 못된 아이를 사랑하는가' 부분이 좋았다"며 "웹툰 독자들이 이 주인공을 좋아하는지 그 마음을 담아 작업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때로는 '너 이렇게 하면 안돼' 달래며 한편으로는 아진이를 지켜보고 응원하고 그녀를 지켜주는 두 사람의 애절한 느낌을 보면서 얼기설기 이야기를 만들어나갔다"며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응원했고, 촬영이 끝나면 토닥여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응복 감독은 김유정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김유정 배우가 저보다 훨씬 선배"라며 " 본인이 제일 힘든데도 상대 배우와 스태프를 먼저 챙기고 다독였다. 작품을 하면서 배우와 얘기를 많이 나눈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많은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김유정의 새로운 얼굴에 대해서도 감탄을 전했다. 이응복 감독은 "악인의 캐릭터를 담기 위해 어떤 게 좋을까 수없이 많은 고민을 했는데 촬영하자마자 그런 고민이 싹 없어지더라"며 "'편하게 마음껏 하라'는 에너지를 주는 배우다. 백아진에게 잠식되지 않게 옆에서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유정은 본인의 연기 체험을 돌아봤다. 그는 "모니터를 많이 하지 촬영할 때 큰 생각이 없었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저희도 함께 보며 '내가 저랬었나?' 싶은 장면도 많았다"며 "순간 백아진에 휩슬린 경우가 있어 기억이 안 나는 경우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친애하는 X'속 모습은 실제 저와는 다르지만,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표정과 자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겉으로 드러나는 인간 관계를 맺기 위해 감추고 살아간다. 그런 걸 생각했을 때 저한테는 낯설지 않았던 것 같다. 아진이가 이 이야기에 잘 어우러져서 다른 인물들과 함께 즉각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순간들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줭),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밝힌 X들의 이야기다. 오는 11월 6일 티빙 오후 6시 1~4회가 티빙을 통해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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