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참총장 "핵잠 건조, 10년 이상 소요…규모 5000t 이상"

권상재 기자 2025. 10. 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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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이 핵추진잠수함(핵잠) 건조에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총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감에서 유용선 국민의힘 의원이 핵잠으로 유력한 '장보고-Ⅲ 배치-Ⅲ' 건조 시기를 묻자 "건조 착수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결정이 난다면 10여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지금 결정하더라도 2030년대 중반 이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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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이 3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전날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핵추진 잠수함 추진과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이 핵추진잠수함(핵잠) 건조에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총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감에서 유용선 국민의힘 의원이 핵잠으로 유력한 '장보고-Ⅲ 배치-Ⅲ' 건조 시기를 묻자 "건조 착수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결정이 난다면 10여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지금 결정하더라도 2030년대 중반 이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강 총장은 핵잠 규모에 대해선 "5000톤(t)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핵잠 연료에 대해서는 "평화적으로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보면 (우라늄) 농축 정도가 20% 이하 정도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2025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미 핵잠수함 추진 합의에 대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핵잠 건조로 인해 주변국 반발은 없겠느냐'는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것은 군사용이 아니기 때문에 주변국 반발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몇 척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의에는 "해군하고 협의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최소한 4척 이상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핵잠 건조를 위해 국방부에서 준비할 것을 묻자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여러가지 여건을 이미 갖춰 놨다"며 "마지막에 연료가 필요했던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해 미국의 협조를 받아 우리가 완결점을 이룬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 장관은 이번 건조 승인에 대해 "디젤잠수함으로는 잠항 능력이나 속도가 북한이 준비하고 있는 핵잠수함을 능가할 수 없기 때문에 구조적 측면에서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략자산으로서 우리가 (자주국방의) 충분한 여건을 갖추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고 평가했다.

강 총장 또한 "북한 SLBM(잠수함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에 대해 바로 대응할 전력"이라며 "다양한 해협 위협에 대해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핵잠 건조 장소로 지목한 필라델피아 조선소 건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강 총장은 "잠수함을 건조하려면 수천톤을 견디는 강화 콘크리트 기반과 은닉형 대형 건조물이 필요한데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그런 시설이 없다"며 "새 건조 시설을 만들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주장했다.

안 장관은 핵추진 잠수함을 총리실 직속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유관 부서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서 손색이 없도록 만전의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한미) 군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저는 그들이 지금 보유한 구식 디젤 추진 잠수함이 아닌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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