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11년 만의 방한…경주 APEC 계기 한중관계 복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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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11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해 2박3일 일정으로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2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외교가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경주 APEC 참석과 국빈 방한에 대해 '한중 전략적 협력 복원의 신호이자, 미중 경쟁 속에서 한국의 균형 외교를 반영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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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11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해 2박3일 일정으로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2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방한은 미중 무역 갈등 완화와 한중 관계 정상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시 주석은 이날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시간40분간 미중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곧바로 경주로 이동해 APEC 정상회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내달 1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방한 이후 11년 만이다. 경주 방문은 16년 만이다. 부주석이던 2009년 12월 방한 일정 중에 신라의 천년수도 경주를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시주석은 미중정상회담 후 의전 차량인 홍치(紅旗)를 타고 경주로 이동했으며, 오후 1시53분 경주IC를 통과해 숙소인 코오롱호텔에 도착했다. 주변과 진입로는 삼엄한 경호와 보안 태세가 펼쳐졌다. 약 2km 길이의 도로와 호텔 진입 구간은 차량과 외부인 출입이 전면 금지됐고 2중 펜스가 설치됐다. 호텔 로비에는 별도의 검문대와 가림막이 설치됐으며, 경찰 특공대 장갑차까지 배치돼 최고 수준의 경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중국이 차기 개최국으로서 참여하는 행사로, 시 주석은 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해 다자주의 수호와 지역 경제협력 강화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경주 APEC 일정을 마친 뒤 차기 개최국인 중국에서 열릴 내년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내달 1일 열릴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가속화, 한한령(한류 제한령) 완화, 첨단 산업 협력 및 기후변화 대응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추진 계획도 논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외교가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경주 APEC 참석과 국빈 방한에 대해 '한중 전략적 협력 복원의 신호이자, 미중 경쟁 속에서 한국의 균형 외교를 반영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별취재단/ 이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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