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10년, 큰 자양분" 정승환, 유희열 응원 속 7년만 정규 컴백 [종합]

김한길 기자 2025. 10. 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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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감성 발라더' 정승환이 자작곡 포함 총 10곡 수록된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무려 7년 만에 내는 정규 앨범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정승환의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30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129 지하 3층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안테나 수장 유희열도 응원차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승환은 근황에 대해 "지난 2023년 7월 입대해 군악대로 복무하고 올해 1월 16일자로 전역했다. 군대에서 즐겨 하던 게 축구였는데 JTBC '뭉쳐야찬다' 프로그램과 연이 닿아서 합류하게 됐고, 5월에 발라드 싱글을 냈고, 지금 현재 SBS '우리들의 발라드' 탑백귀로 출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틈틈이 페스티벌 공연과 앨범 작업도 함께 하다가 오늘 나오게 됐다. 다가오는 12월에는 3년 만에 콘서트를 여는데, 준비에 한창이다. 하나하나 너무 행복하게 하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정승환


약 7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된 정승환은 더블 타이틀곡 '앞머리'와 '행복은 어려워'를 내세워 음악적 성장을 증명한다. 첫 번째 타이틀곡 '앞머리'는 떠나간 인연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정승환의 보컬이 곡 전반을 마치 잔향처럼 따스하게 감싼다. 곡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오케스트라와 밴드 사운드의 웅장함이 감정의 파도가 돼 긴 여운과 감동을 전한다. 두 번째 타이틀곡 '행복은 어려워'는 함께하던 소소한 나날들이 행복이었음을 상대와의 이별 뒤에 비로소 깨닫는 화자의 공허한 마음을 정승환만의 감성으로 더욱 짙게 풀어낸 미디엄 템포 곡이다. 레트로 무드의 시티팝 감성은 곡이 지닌 매혹적인 분위기를 배가하며, 더욱 입체적인 감정의 파노라마를 완성했다.

이 외에도 '사랑이라 불린'에는 정규 앨범의 문을 여는 서정적인 선율의 연주곡 '사랑이라 불린'을 시작으로 어리숙한 시절 무력하게 흘려보낸 인연을 되돌아보며 그 사랑이 있기에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고백하는 '그런 사랑', 미완성으로 남겨진 우리의 이야기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의 감정을 정승환의 섬세한 보컬로 쌓아 올린 '미완성', 마치 무중력을 유영하는 듯한 사운드 속 슬픔이 스며들 틈 없이 오롯이 당신을 향한 사랑만을 노래하는 '행성' 등이 담겼다. 이어 늘 같은 자리에서 지금까지의 여정을 함께 걸어온, 또 앞으로의 여정을 함께 걸어갈 이들에게 전하는 편지 같은 '우리에게', 지난날 나를 지켜준 당신의 품을 떠올리며, 시간이 흘러 이제는 내가 그 품을 안아주겠다는 잔잔한 감성의 '품', 고요히 멈췄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계절과 잘 어울리는 벅차면서도 아련한 분위기의 '넌 어떨까', 정승환이 직접 피아노 연주를 진행한 곡으로 원테이크로 녹음해 오롯한 순수한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여기까지'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정승환은 "정규 앨범은 7년 만이지만 그 사이 싱글이나 미니앨범을 쭉 해오긴 했다. 그러나 정규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 무게를 실감하기도 했고, 7년 만인 만큼 정승환의 가장 음악적인 현재의 정체성을 최대한 담아보고자 저는 물론, 함께 애써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규 앨범이 세상에 나오게 돼 설레고 두렵기도 하다. 팬들도 많이 기다리고 있더라. 좋은 노래로 다가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승환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앞머리' 뮤직비디오에는 '국민 배우' 김영옥이 주인공으로 나서 화제다. 뮤직비디오는 소년, 청년, 노년으로 이어지는 두 남녀의 동화 같은 사랑을 담는다. 각 시간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세월을 초월한 한낮의 행복을 아름답게 그리며 곡의 몰입을 이끌 전망이다.

정승환은 "김영옥 선배님이 시간이 흐른 소녀의 모습을 연기해 줬다. 사실 너무 긴장이 됐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 작품을 많이 봤었고, 사실 지금은 제가 가수가 돼 어느덧 10년 차가 됐지만 저한테는 너무 연예인 같은 존재다. TV에서만 뵀던 선배님이 제 뮤직비디오에 나온다는 게 너무 떨려서 현장에서 뵙고 어버버 했다. 그래도 선생님께서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재롱도 피우고 꽃다발도 드렸다"라며 "제가 먼저 촬영을 끝내고 선배님의 연기를 보는데, 액션 하는 순간 이게 배우구나 싶더라. 나는 왜 저 카메라 앞에 섰던 거지? 후회가 밀려오더라. 선생님의 연기를 보며 내내 감탄했다"라고 두 손을 모았다.

정승환


정승환은 가수로서의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시간이 많이 흘렀고, 안테나에 어느덧 10년째 있더라. 정말 훌륭한 뮤지션, 선배님과 함께 지내면서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직접적으로 간전적으로 어깨 넘어로 참 많이 배웠다. 그 시간들이 저한테 너무 큰 자양분이 됐다고 생각하고, 저도 이제 가수로서 시간을 어느정도 보내면서 조금더 성숙하고, 깊어진 부분들이 분명히 있으리라 믿는다. 그걸 제 노래에서 느끼는 순간이 더러 있다. 그런것들을 앨범에 많이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특히 신인일때는 저의 생각이나 주관이 음악에 담기기가 쉽지 않았다. 왜냐면 저한테는 노래밖에 없었고, 그 외 나머지 부분은 회사의 도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저도 음악에 대한 저의 생각과 제가 담고자하는 메시지와 표현하고자하는 바들이 생기면서 그런것들을 담아가기 시작했다. 이번 앨범도 지금의 제가 할 수있는 정승환다운 걸 담아내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정승환


그간 정승환에게는 '발라드 세손'이라는 수식어가 붙곤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발라드 세손'이라는 수식어를 계속 불러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 '잘생긴 발라더'도 원한다. 음악적인 것보다 비주얼적으로 발전했다는 평가가 있으면 개인적으로 뿌듯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승환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을 발매한 뒤, 12월 5~7일 3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연말 공연 '2025 정승환의 안녕, 겨울'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정승환은 "3년 만에 여는 콘서트다. 군 복무로 인해 2년을 못했는데, 오랜만에 하는 것인 만큼 저의 다양한 끼와 노래들을 들려주려고 준비하고 있다. 너무 기대가 되고, 오는 분들은 진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안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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