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이었다면?"…조국, 한동훈 딸 이어 유승민 딸도 저격

홍민성 2025. 10. 30. 14: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딸 유담씨의 대학 조교수 채용을 놓고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자 "내 딸이 이렇게 채용됐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고 반문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씨의 인천대학교 무역학부 조교수 임용 과정에 공정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는 내용의 보도를 공유하면서 이렇게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딸 유담 교수 채용 공정성 논란에
조국 "내 딸 이리 채용됐다면 어떤 일이?"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그의 딸 조민씨 /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딸 유담씨의 대학 조교수 채용을 놓고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자 "내 딸이 이렇게 채용됐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고 반문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씨의 인천대학교 무역학부 조교수 임용 과정에 공정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는 내용의 보도를 공유하면서 이렇게 적었다.

조 위원장의 딸 조민씨는 2013년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서 허위 자기소개서, 인턴십 확인서, 표창장 등을 제출한 혐의로 지난 4월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원형이 확정됐다. 이듬해에는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도 허위 서류를 제출해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 위원장이 유씨의 공정성 논란에 딸 조씨를 언급한 것은 조씨 입시 비리 논란 당시 과도한 정치적 공격과 수사가 이뤄졌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일부 조 위원장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도 유씨 관련 보도에 "조국 털듯이 털어달라", "조국 딸한테는 어떻게 했지?", "왜 이건 기사가 (별로) 없지?" 등 양 사안을 비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뉴스1


이처럼 조 위원장과 그 가족에 대한 수사가 과도했다는 주장은 보수 진영 정치인의 자녀 관련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조 위원장 지지자들에 의해 등장하곤 한다. 2022년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딸의 논문 대필 의혹이 부상했을 당시 이들은 "조국·조민처럼 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조 위원장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22대 국회 입성 시 첫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를 약속하면서 "한동훈의 딸 논문 대필 의혹 등 사건 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도 했었다. 조 위원장은 "일기장, 체크카드, 다녔던 고등학교까지 압수 수색을 한 제 딸에게 했던 만큼만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고도 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정치 보복을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조 위원장의 '한동훈 특검법'과 관련해 "조씨에 대한 수사 등 일련의 과정들이 가혹했다면 오히려 조 대표가 '한동훈은 비판하겠지만 가족에게까지 수사가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는 것이 정치적으로도 멋있어 보인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자 조 위원장은 "저는 멋있어 보이려고 정치하지 않는다"며 "공정과 상식을 제대로 집행하려고 정치하는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유승민 전 의원과 그의 딸 유담씨. / 사진=연합뉴스


한편, 지난 28일 국회 교육위 국감에서는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 전 의원 딸 유씨의 인천대학교 무역학부 조교수 임용 과정에 공정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유씨가 논문 질적 심사에서는 하위권(16위)이었지만 학력·경력·논문 양 평가에서 만점을 받아 1차를 2위로 통과한 것을 언급하면서 "유학이나 기업 경력도 없는데 만점을 받았다"며 "국민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인재 인천대 총장은 "학력을 평가할 땐 지원 분야에 부합하는 학력만 인정하는 규정에 따라 무역학부 교수들이 국제경영 전공 박사 학위자들에게 만점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같은 자리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1차 심사에서 해당 교수가 학력, 경력, 연구의 양 심사에서 만점을 받은 것에 심사자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지 않나"고 물었고 이 총장은 "그렇게 판단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 문제는 인천대가 가진 규칙에 따라 진행된 채용이 공정한가 아닌가에 대한 것"이라며 "설명도 듣지 않고 '공정성 프레임'을 갖고 진행하는 것은 오히려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라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