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굿 굿바이'로 더 선명해진 '퀸 화사'

'굿 굿바이'는 리드미컬한 선율 위에 화사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어우러진 곡이다.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화사는 '좋은 안녕이란 가능한 일일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이별을 받아들이는 단단하고도 따뜻한 감정을 담았다. '안녕은 우릴 아프게 하지만 우아할 거야', '나 땅을 치고 후회하도록 넌 크게 웃어줘', '우린 좋은 안녕 중이야' 등 가사는 슬픔 속에서도 상대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전 '나(NA)', '아이 러브 마이 바디(I Love My Body)' 등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상징되던 화사와는 전혀 다른 결이다. 겉으로는 차분하고 담백하지만, 내면에는 후회조차 이겨낸 한층 단단해진 '가수 화사'이자 '안혜진'이라는 한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뮤직비디오 역시 곡의 몰입도를 더했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박정민이 연인으로 등장해 화사와 함께 '이별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두 사람은 무심한 듯 서로를 챙기며, 마치 결혼식의 연장선에서 마지막 작별을 맞이하는 듯한 장면이 그려졌다. 필름 질감의 영상미 속에 녹아든 두 사람의 연기는 한 편의 영화처럼 현실적인 이별의 정서를 그려내며 몰입감을 더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이후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1위에 올랐고, 조회 수 2000만 뷰를 돌파했다.
음악방송 무대에서도 화사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굿 굿바이' 음악방송 무대마다 댄서, 팬, 그리고 마마무 휘인 등 다양한 게스트와 함께 꾸미며 각기 다른 감정의 결을 '좋은 안녕'을 표현했다. 매 무대가 한 편의 단편 영화처럼 구성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매번 다른 여운을 남겼다.

오랜만에 컴백한 화사의 '굿 굿바이'는 이별을 노래하지만, 슬픔보다 성장과 존중을 담은 메시지에 가깝다. 상처를 품은 채로도 우아하게 이별을 받아들이는 법,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노래한다. 화사는 강렬함 뒤에 숨겨졌던 섬세한 감정선이 이번 싱글을 통해 드러냈고, 자신의 이야기를 가장 솔직한 방식으로 전하며 한층 성숙한 아티스트로 도약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화사는 이번 곡을 통해 화사의 이름 앞에 붙던 '퀸'이라는 수식어가 단지 퍼포먼스형 아티스트를 뜻하지 않음을 증명했다"며 "화사 본인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곡이라 더 큰 공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jtbc.co.kr
사진=피네이션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국, 최우방 영국에도 안 주던 극비 ‘핵잠기술’ 한국에 공유"ㅣAP
- 백악관이 꼽은 한미회담 최고의 순간...트럼프 사로잡은 머그샷 티셔츠
- 이 대통령 ‘핵잠’ 설득에 공감…‘미국과 담판’ 뒷이야기 [현장영상]
- 러트닉도 신기한 듯 ‘두리번’…비판받던 경주박물관 ‘반전’
- "옛 단국대 정문 쪽에서"…건진 처남 찰리 ‘선물 돌려받은 날’ 구체적 증언
- [속보] 미국 "중, 희토류 공급 유지…‘펜타닐 관세’ 10% 인하"
- "트럼프 와서 뛰쳐들어가려"...정상회담장 진입 시도 ‘충돌’
- ‘한국 화장품 득템’ 백악관 대변인이 SNS에 인증한 ‘K-뷰티’ 제품 어디꺼?
- 윤 전 대통령, 4개월만에 내란재판 출석…‘곽종근 증인’ 맞대면
- 6차선 도로 달리던 킥보드, 차선 변경까지…"아예 금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