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께선 잘못 없어”…고민정, 이태원참사 유족 끌어안으며 ‘울컥’

권준영 2025. 10. 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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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을 끌어안으며 "당신들께선 잘못이 없다"고 울컥한 심경을 드러냈다.

고민정 의원은 30일 '세 번째로, 159개의 별을 추모합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이태원참사 유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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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민주당 의원, 이태원참사 3주기 추모 행사 참여
“지난 3년 간 차디찬 광장서 아파하셨던 유가족 분들 보며 가슴 미어져”
“국가의 존립 이유는 국민의 생명…더 이상 이런 사회적 참사 없어야”
“당시 상황 명확히 규명하고, 권한·책임의 무게만큼 잘잘못 정확히 따져야”
“안전사회 만드는 게 정치의 역할임을 다시 가슴에 새긴다”
지난 29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3주기에 참석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가족들과 만나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고민정 SNS]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을 끌어안으며 “당신들께선 잘못이 없다”고 울컥한 심경을 드러냈다.

고민정 의원은 30일 ‘세 번째로, 159개의 별을 추모합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이태원참사 유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고 의원은 “이태원 참사 3주기에 참석했다”며 “특별한 주말을 보내기 위해 이태원을 찾았던 청년들이 우리 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다”고 힘겹게 운을 뗐다.

이어 “지난 3년 간 차디찬 광장에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치며 아파하셨던 유가족 분들을 보며 가슴이 미어졌다”면서 “추모 행사 내내 눈물을 흘리시던 유가족 분들에게, 당신들께서는 잘못이 없다고 위로 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존립 이유는 국민의 생명”이라며 “대한민국에 더 이상 이런 사회적 참사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 의원은 “당시 상황을 명확히 규명하고, 권한과 책임의 무게만큼 잘잘못을 정확히 따져야 한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난대응 시스템 점검으로 안전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치의 역할임을 다시 가슴에 새긴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 의원은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첫 조사가 3년이 지난 6월에야 개시됐다. 멈춰져 있던 시계가 다시 돌아갈 시간”이라면서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 나아가겠다. 159개의 별을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주기 기억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 추모사를 통해 “3년 전, 서울 한복판 이태원 골목에서 159명의 소중한 생명이 너무나 허망하게 우리 곁을 떠났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참사 유가족과 국민께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통령은 “그날, 국가는 없었다”며 “지켜야 했던 생명을 지키지 못했고, 막을 수 있던 희생을 막지 못했다. 사전 대비도, 사후 대응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가 국민을 지켜줄 것이란 신뢰는 사라지고 각자도생 사회의 고통과 상처만 깊게 남았다”며 “이제 국가가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흡했던 대응, 무책임한 회피, 충분치 않았던 사과와 위로까지 모든 것을 되돌아보고 하나하나 바로 잡아가겠다”면서 “다시는 국가의 방임과 부재로 인해 억울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이 대통령은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으로, 이 기본과 원칙을 반드시 바로 세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유가족을 향해선 “국가가 또다시 등 돌리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며 “진실을 끝까지 밝히고 국민의 생명이 존중받는 나라,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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