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통령이 윤석열? 오보 매체 "AI가 인식을 잘못해서…"

장슬기 기자 2025. 10. 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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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대통령을 이재명 대통령이 아닌 '윤석열 대통령'으로 표기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환영 메시지를 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해당 매체는 인공지능(AI)으로 팩트체크를 시켰는데 오히려 틀린 정보를 넣었다고 해명했다.

해당 기사에는 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사진이 실렸지만 대통령을 이재명이 아닌 윤석열로 표기한 대목이 5곳 나온다.

하지만 실제 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 신화통신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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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 30일 이재명 대통령 사진 넣고 기사 본문에는 윤석열 표기 시진핑 환영 메시지
기사 내용도 과거 시점 이야기…파이낸스투데이 측 "AI가 인식을 잘못해 바꿔 놓았다"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현재 한국 대통령을 이재명 대통령이 아닌 '윤석열 대통령'으로 표기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환영 메시지를 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해당 매체는 인공지능(AI)으로 팩트체크를 시켰는데 오히려 틀린 정보를 넣었다고 해명했다.

인터넷 매체 파이낸스투데이는 30일 오전 <윤 대통령 “시진핑 방한, 외교 복원 신호탄…中, 핵문제 해결에 나서야”>란 제목의 기사를 냈다. 해당 기사에는 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사진이 실렸지만 대통령을 이재명이 아닌 윤석열로 표기한 대목이 5곳 나온다. 이 대통령 출범 5개월이 넘어가는데 제목과 본문 전체에서 대통령을 윤석열로 표기한 것이다.

▲ 파이낸스투데이 30일자 기사 갈무리. 현재는 삭제됐다.

해당 기사 본문에도 오류가 적지 않았다. 기사에 보면 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신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나온다. 하지만 실제 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 신화통신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한 해당 기사에는 윤 대통령이 “북한의 핵위협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리고 있어 다자협력을 강조하는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메시지다. 실제 이 대통령은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시 주석의 이번 APEC 정상회의 참석은 APEC을 매개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30일자 파이낸스투데이 기사 갈무리. 현재는 삭제됐다

대통령 이름뿐 아니라 기사에 인용된 전문가 직책에도 오류가 있었다. 해당 기사에는 '세종연구소의 이상현 소장' 코멘트가 나온다. 이상현 전 소장은 현재 수석연구위원을 맡고 있고 세종연구소 소장을 맡은 건 2023년 경이다.

해당 매체는 AI로 기사를 작성하면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인세영 파이낸스투데이 발행인은 통화에서 “팩트체크를 하려고 AI에 돌리는데 AI가 인식을 잘못해서 그렇게 바꿔놓은 것”이라며 “AI 업데이트가 된 게 작년 기준인지 교정한다고 팩트체크를 하는 과정에서 이름이 바뀐 기사가 몇 개 있는데 지금 다 삭제하고 수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 발행인은 “AI에 의존해서 이런 실수가 나왔지만 의도한 것은 아니다. 사진은 이 대통령이지 않나”라고 했다.

지난해 말 한국기자협회 등 6개 언론단체가 만든 '언론을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준칙' 제1조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뉴스 생산의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해야 하고 인간의 관리 감독 하에서 사용해야 한다. 제5조에서는 인공지능을 뉴스 생산에 활용한 경우 이를 독자들이 알 수 있도록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밝히도록 하고 있다. 즉 AI로 기사를 썼더라도 기자가 최종 점검을 해야하고, AI를 활용했다는 안내문을 기사에 함께 표기해야 한다. 파이낸스투데이는 이를 둘다 지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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