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강원도 존립 위협…“5년 뒤 초등생 5만 붕괴”
[KBS 강릉] [앵커]
강원도 내 4개 시군은 한 해 태어난 아기가 백 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출생률 저하가 심각한데, 앞으로 5년 뒤에는 강원도 내 초등학생 수가 5만 명 아래로 떨어질 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화천에 문을 연 커뮤니티센터.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놀이터, 방과후 교실, 스터디 카페에서 온종일 무료 돌봄이 이뤄집니다.
사내면에 2호점을 짓는 등 군청이 공동 육아의 주체로 나서면서, 화천의 합계출산율은 1.5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국 평균의 2배.
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는 최고 수준입니다.
[장희정/화천군 화천읍 : "아이들이 어릴 때는 제가 화천에서 빨리 나가고 싶어서 좀 다른 지역을 알아보려고 했는데 지금 커뮤니티 센터 생기고 나서는 아이들도 여기에 굉장히 만족해하면서…."]
하지만 강원도 내 다른 시군은 사정이 정반대입니다.
지난해 강원도에서 태어난 아이는 6,500명 정도.
하루 평균 18명 정도입니다.
2000년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입니다.
아기 울음소리가 사라져 가고 있는 겁니다.
한 해 출생아가 두 자릿수에 그치는 시군도 4곳이나 됩니다.
특히, 영월의 연간 출생아 수는 고작 76명.
나흘에 한 명꼴인데, 강원도에서 가장 적습니다.
가임 여성 1명이 평균 낳을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강원도에선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0.89명.
평생 아이를 한 명도 안 낳는 여성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입니다.
2021년 이후 계속 이런 상태입니다.
대표적인 결과는 초등학생 수 감소입니다.
지금은 61,000명.
앞으론 매년 2,000명 이상씩 감소할 전망입니다.
출생아 수 감소로 2030년이면 강원도 초등학생 수가 5만 명 선이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서종철/강원도교육청 정책기획과 :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통해서 국방, 항공, 의료, AI 등 타 시도에 없는 다양한 학과를 신설하여 타 시도 학생들이 강원도의 학교로 전학 또는 입학을…."]
저출산과 지역 소멸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로 위기를 맞고 있는 강원도.
이 고리를 끊을 해법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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