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제품별 가습량 최대 3.3배 차이…"사용공간 맞게 선택해야"

심서현 기자 2025. 10. 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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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가습기 13개 제품의 품질, 경제성, 안전성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제품·가습방식에 따라 가습량·유지관리비용·소음 등 주요 성능에 차이가 있어 구매 전 사용공간·목적에 맞는 제품인지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가습기 구입 시에는 사용공간·방식별 특성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가습 방식을 결정하고 가습량·유지관리비용·소음·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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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13개 가습기 제품 품질·안전성 조사
제품 간 연간 유지관리비용 최대 40배 차이
'가습기 구매·선택 가이드' (한국소비자원 제공)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가습기 13개 제품의 품질, 경제성, 안전성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제품·가습방식에 따라 가습량·유지관리비용·소음 등 주요 성능에 차이가 있어 구매 전 사용공간·목적에 맞는 제품인지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소비자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습기 품질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과 판매사는 초음파식 △DP-P590SH(듀플렉스) △SUH-CLR4L(신일전자) △MH7000(미로) △CH-GS301FW(쿠쿠전자) 가열식 △GHSP-3300RR(한일전기) △LZHD-H85(르젠) △STN100A (스테나) 복합식은 △HAAN-HD100A(한경희생활과학) △AMH-9002(에어매이드) △HY704RWUAB(LG전자) 기화식은 △PH05(다이슨) △OHM-077IV(오아) △CJSJSQ02XYKR(샤오미) 등 총 13개 제품이다.

소비자원은 각 제품의 품질(가습량·가습면적·소음), 경제성·환경성(에너지 소비량·연간 전기 요금), 안전성(감전보호·구조 등), 제품 특성(보유기능 등), 표시사항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가습량의 경우 제품 간 최대 3.3배(182~606ml/h)가 차이나 제품 구입 시 주 사용 공간의 크기를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습면적으로 환산했을 때 2.9~42.9㎡ 수준이었다.

가습방식별로 초음파식은 미로(MH7000·267ml/h), 가열식은 르젠(LZHD-H85·499ml/h), 복합식은 LG전자(HY704RWUAB·606ml/h), 기화식은 샤오미(CJSJSQ02 XYKR·433ml/h)가 가습량이 가장 많았다.

또 2개 제품은 공기청정기 겸용으로 활용이 가능했으나, 가습면적과 공기청정면적에 차이가 있어 사용공간을 달리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이들 제품은 △다이슨 'PH05' (가습면적 21.8㎡·공기청정면적 18.7㎡) △LG전자 'HY704RWUAB' (가습면적 42.9㎡·공기청정면적 17.5㎡) 등 2개 제품이었다.

연간 유지관리비용은 제품 간 최대 4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요금·필터 교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간 유지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산출한 결과 초음파식 제품은 4640~6420원, 가열식 제품은 72750~91070원, 기화식 제품은 5330~108330원, 복합식 제품은 15780~189290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제품별 최대 소음 역시 37~62dB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컸고, 가열식 제품의 경우 처음 물이 끓는 과정에서 52~55dB까지 소음이 높아져 수면 시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

특히 가열식 가습기 3개 제품은 99℃의 고온 증기가 분무됐고, 끓임 단계에서는 수조 내부 물 온도가 100℃ 이상으로 올라가 뜨거운 증기가 분출되거나 제품 전도 시 뜨거운 물이 쏟아질 수 있어 화상사고에 주의가 필요했다.

한편 13개 제품 모두 안전성·표시사항에 이상이 없고, 세척 편의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가습기 구입 시에는 사용공간·방식별 특성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가습 방식을 결정하고 가습량·유지관리비용·소음·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 가전제품의 품질비교·안전성 정보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eohyun.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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