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슈퍼위크] 백악관 “대한항공, 보잉기 103대… 가스공사, 美 LNG 연 330만톤 구매”

임재섭 2025. 10. 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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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무역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백악관이 29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한국가스공사 등이 참여하는 약 600억달러 규모의 한국의 대미 투자 유치 성과를 발표했다.

백악관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주요 경제 성과를 요약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항공, 에너지, 첨단 기술, 조선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계약과 투자를 성사시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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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파 청년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 EPA=연합뉴스]


한미 무역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백악관이 29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한국가스공사 등이 참여하는 약 600억달러 규모의 한국의 대미 투자 유치 성과를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빈 방문 기간 더 많은 수십억 달러 규모 거래를 본국에 가져왔다’는 제목의 팩트시트 자료를 냈다. 이 자료에는 대한항공·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 LS그룹,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한국 주요 기업의 이름과 계약내용이 담겼다.

백악관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주요 경제 성과를 요약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항공, 에너지, 첨단 기술, 조선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계약과 투자를 성사시켰다”고 했다. 다만 이날 백악관이 발표한 내용은 기존에 발표된 내용까지 총망라한 것이다.

백악관은 대한항공이 362억달러(51조5500억원) 상당의 보잉 항공기 103대를 구매하고, 제너럴 일렉트릭(GE) 항공으로부터 137억달러(19조5100억원) 규모의 엔진을 도입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이 계약은 미국 내 약 13만5000개의 일자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한국 공군은 미국 방산·항공우주 기업인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를 새로운 공중조기경보기 개발 사업자로 선정해 23억달러(3조2700억원)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악관은 한국 위성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Ⅱ’에도 참여한다고 했다. ‘아르테미스Ⅱ’는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유인 우주선을 달 궤도에 투입하는 프로젝트로, 한국 위성은 여기에서 우주 방사선 측정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백악관은 한미 양국이 이러한 광물의 채굴과 정제에 있어서 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중요 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다각화하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백악관은 미국 AI 수출, AI 표준, AI 도입, 연구 보안, 6G, 바이오 기술 공급망, 양자 혁신 등에 대해서도 과학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기술 번영 협정’에 서명했다고 했다.

백악관은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토털에너지’ 등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생산기업과 오프테이크 계약을 통해 연 330만톤 규모 가스를 장기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센트러스에너지·한국수력원자력·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하이오주의 우라늄 농축 시설 확장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LS그룹은 2030년까지 미 전력망 인프라에 30억달러(4조2700억원)를 투자하고, 버지니아주에 6억달러 규모의 전선 제조 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HD현대는 ‘세르베루스캐피털매니지먼트’와 미국 조선소 현대화와 공급망 강화, 자율 항해 및 디지털 기술 도입을 위한 50억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를 추진하며,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마린그룹과 협력해 미 해군 함정 정비(MRO), 신규 선박 건조, 자동화 설비 분야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펜실베이니아 필리조선소 확장에 50억달러(7조1200억원)를 투자해 생산 능력을 10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임재섭 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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