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보다 더 올랐다"…'AI 붐' 올라탄 전력기기 ETF

이지민 기자 2025. 10. 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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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발 전력 수요 급증으로 전력기기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증가, 정부의 대형 국책사업 추진 등 여러 호재가 맞물리며 전력기기 업황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력기기 산업 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본격화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 ▲전 세계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증가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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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기기 테마 ETF, 지난 일주일 ETF 수익률 1~3위 차지
6개월 수익률 130% 넘어…반도체 테마 ETF 웃돌아
"AI 데이터센터·노후 전력망 교체·대규모 국책사업 등 호재"
[서울=뉴시스] 효성중공업 미국 테네시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사진=효성중공업)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인공지능(AI)발 전력 수요 급증으로 전력기기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증가, 정부의 대형 국책사업 추진 등 여러 호재가 맞물리며 전력기기 업황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23일~29일) 동안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전체 ETF 중 수익률 1위는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22.30%)가 차지했다. 해당 ETF는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 ELECTRIC 등 전력기기 대형주 3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 21일 상장 직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HANARO 전력설비투자'(20.58%), 'KODEX AI전력핵심설비'(20.29%)가 각각 2, 3위로 나타났으며, 'RISE AI전력인프라'(17.77%)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개월 기준으로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와 HANARO 전력설비투자의 상승률이 각각 136.01%, 133.1%에 달했다. 이는 AI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관련 ETF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전력기기 산업 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본격화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 ▲전 세계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증가 등이 꼽힌다.

최근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테이터센터 구축 사업도 탄력이 붙고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내년 하반기부터 10GW 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설 계획으로, 이는 뉴욕시 전체 전력 소모량에 맞먹는 수준이다. 메타 역시 '하이페리온', '프로메테우스'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고밀도의 고용량 AI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들이 계속 발표되면서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속도를 낼 전망이지만, 문제는 여전히 전력"이라며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에는 길어야 2~3년이 걸리지만,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는 5~10년, 또는 그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력 인프라주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력기기 업종의 경우 2~3분기 미국발 관세 비용 부담에도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정도로 시장의 전력기기 수요는 견조하다"며 "꾸준한 수주잔고 증가와 함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전력망 구축 위한 대형 국책 사업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호남권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수도권 등 전력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전달하기 위해 서해안에 총 약 620㎞ 길이의 해저 송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30년으로, 사업비 규모만 약 11조원대에 달한다.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 ELECTRIC 등이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유럽 등 노후화된 설비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단가 인상과 역대급 수주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또 에너지 인프라뿐만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에도 전력망 개편은 필수로 꼽히는 만큼 당분간 전력기기 업황 호조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zm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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