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물 ‘천마총 금관’ 모형 20일만에 제작 가능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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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9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최고 훈장과 함께 선물한 '천마총 금관' 모형을 만든 장인이 화제다.
경북 경주 하동민속공예촌에서 금속공예 공방 '삼선방'을 운영하는 김진배(63)씨가 그 주인공으로, 그는 천마총 금관 모형을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특별 제작했다.
김 씨는 연합뉴스에 "제가 만든 금관 모형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로 전달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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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김준연(34)씨 도움으로 완성
3대째 가업 ‘삼선방’ APEC 전시물도 완성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30/ned/20251030101650496ujjg.jpg)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최고 훈장과 함께 선물한 ‘천마총 금관’ 모형을 만든 장인이 화제다.
경북 경주 하동민속공예촌에서 금속공예 공방 ‘삼선방’을 운영하는 김진배(63)씨가 그 주인공으로, 그는 천마총 금관 모형을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특별 제작했다.
김 씨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금속 유물 복제 전문가로, 40여 년간 금관과 다양한 금속 유물 복제 작업을 해왔다. 정부의 특별 의뢰를 받은 그는 아들 김준연(34)씨의 도움을 받아 단 20일 만에 정교한 금관 모형을 완성할 수 있었다.
![금관 모형을 제작 중인 금속공예 장인 김진배씨. [김진배씨 제공·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30/ned/20251030101650988qrop.jpg)
금관을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천마총 금관은 현존 신라 금관 가운데 가장 크고 화려한 형태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출(出)자 장식이 4개로 다른 금관보다 1개 더 많고, 실측과 그림, 본 제작, 문양 새기기, 장식 부착까지 모든 과정이 손으로 이루어져 제작 난이도가 높다.
김 씨는 어릴 적부터 금속공예명장인 아버지 김인태 씨 곁에서 기술을 배웠으며, 동국대 경주캠퍼스 국사학과에서 유물의 뿌리와 가치를 공부한 뒤 부인과 함께 유물 복제 한 길을 걸어왔다.
그는 올해 경주 APEC 행사를 앞두고 설치된 보문관광단지 6개의 신라금관 모형도 제작했으며, 금동반가사유상, 금귀걸이, 무령왕관식, 고구려 신발, 백제 금동대향로 등 다양한 금속 유물을 복제해 왔다.
그는 25년째 공방을 운영하며 국립박물관이 필요로 하는 금속 유물 복제품 제작을 맡아오고 있다. 섬세한 작업을 하다 보니 힘에 부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그 가업을 3대인 아들 준연씨가 5년째 이어 받아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고 한다.
김 씨는 연합뉴스에 “제가 만든 금관 모형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로 전달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선 “특별한 것은 없고 계속 그냥 이 일을 하는 것이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외신에선 천마총 금관 모형 등 이번 방한 선물이 금과 화려함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잘 활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금관 모형이 10세기까지 한반도 대부분을 통치했으며 경주가 수도였던 신라 왕국에서 발굴된 왕관의 복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라가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세 왕국을 통일한 왕조이므로 이 왕관이 평화와 통합의 시대를 상징한다는 관계자의 발언도 전했다.
WP는 무궁화 대훈장에 대해서는 “금색 목걸이에 달린 월계수 잎 메달로, 한국 최고의 ‘영예’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최초로 받은 미국 대통령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CNN은 오찬 겸 회담에서 디저트로 나온 것이 ‘양국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헌신한다’는 의미를 담은 ‘금색 디저트’였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서 한국뿐 아니라 각국이 그의 취향을 겨냥한 선물을 통해 무역·국방 분야의 긴장을 완화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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