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3E 12단 공급…메모리 사상 최대 매출
삼성전자가 메모리 부분에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공급을 공식화한 가운데, 내년엔 6세대 HBM(HBM4) 양산 확대 체제를 갖춘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661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86조617억원으로 8.8% 늘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HBM3E와 서버 SSD 판매 확대로 분기 최대 메모리 매출을 달성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19% 증가했다. HBM3E는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고,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게 샘플을 출하했다.
TV·가전·모바일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폴더블 신모델 출시 효과와 견조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1%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며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대 26조9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
환율의 경우 전분기 대비 원화 강세로 달러 거래 비중이 높은 DS부문에서 일부 부정적 영향이 있었지만, DX부문에서 일부 긍정적 영향이 발생해 전사 전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DS부문은 매출 33조1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을 각각 기록했다. 메모리는 HBM3E 판매 확대와 DDR5, 서버용 SSD 등의 수요 강세로 사상 최고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의 프리미엄 라인업에 시스템온칩(SoC)을 안정적으로 공급했지만 시장 전반의 재고 조정과 계절적 수요 둔화로 실적은 정체됐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중심으로 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으며,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 개선됐다.
DX부문 매출은 4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모바일경험(MX)부문은 갤럭시 Z 폴드7 판매 호조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TV사업을 맡는 VD부문은 네오 QLED, OLED, 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견조했지만 TV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미국 관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만은 매출 4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부(SDC)는 매출 8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견조한 수요와 신제품 출시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되며 실적이 개선됐다. 대형은 QD-OLED 게이밍 모니터 수요 확대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DS·DX부문 모두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의 경우 D램은 AI·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으로 HBM3E와 고용량 서버 DDR5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낸드도 고용량, 고성능 SSD 판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HBM4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1c 캐파 확대에 나선다.
시스템LSI는 엑시노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 탑재를 추진하고, 이미지센서는 2억 화소 등 차별화된 기술 기반으로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신제품과 HBM4 베이스다이 양산에 집중하며, 미국 테일러 팹을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DX부문에서 MX는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을 통해 갤럭시 S25 시리즈와 폴더블 등 AI스마트폰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VD는 프리미엄·대형 TV 중심으로 성수기 수요를 선점해 매출을 확대하고, 생활가전은 AI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소형은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른 응용 제품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대형은 QD-OLED 모니터 신규 라인업 출시로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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