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양홍건 의왕시 주민자치협의회장] “모든 일의 중심은 인간이란 걸 잊지 않고 봉사하겠다”

김영복 기자 2025. 10. 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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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규정 정비하고 갈등을 화합으로 바꿔
▲ 양홍건 의왕시 주민자치협의회장. /사진제공=본인

의왕시 주민자치협의회장과 오전동 주민자치위원장을 겸해  맡고 있는 양홍건 협의회장의 숨은 이력이 화제로  떠오르며 극심한 경제적 불황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 사이에 큰 감동과  위로가  되고 있다.   

올 1월 의왕시 주민자치위원협의회 회장과  오전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선출된 양홍건 협의회장은 직임 수행을 시작한지 불과 한달여만에 의왕시민 약 8만9천여명으로부터 위례과천선 연장 서명을 받는데 기여하면서  많은 지역주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양 협의회장은 오래전 IMF 충격으로 문을 닫은 고려합섬(주) 인사팀 간부였다.

당시 국가적 큰 혼란과  위기 속에서도  회사를 살려보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회사는 끝내  매각과  구조조정 등으로 문을 닫았고 양 협의회장은 그의  재능을 인정받아 한국생산성본부에서 3년 이상 인사 및 노사관리에 관한 강의와 교육을 담당하며 회사는 인간이 중심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터득했다.

이후 회사를 정리하고 의왕시 오전동에 소재하는 오전가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조합장에 당선되어 재건축을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재건축사업의 조합장으로서 의왕시 15개 재건축사업지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업으로  손꼽히고 처음 시작한 조합장이 끝까지 마무리하는 선례를 남기게 되었다.

자기개발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그의  습관은 회사를 다니던 시절에 경영지도사에 합격하고 재건축조합장으로써 바쁜 와중에도 단국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하여 석사학위도 취득하는 등 다양한 일을 쉬지않고  진행했다.

그러던 그에게 2015년 하반기에는 암이라는 중병에 걸려 많은 것을 포기해야만 했던 고통의  시간도  찾아왔다.

재건축조합을 이끌어가는 갖가지 난제와 자신의  암 투병이란 큰 벽이  가로막힌 상황속에서도 남들이 불가능하다던 송유관을 이전시켜 한 개동을 추가 신축했고, 정비계획용적률을 상향시켜 기부채납해야 하는 소형주택 기부채납 세대수를 약 93% 낮추어 사업지의 사업성을 제고시켰다.

양 협의회장의 이 같은 불굴의  의지는 재건축사업은 초과이익환수를 하는데 조기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이의 적용도 피하게 되어 당초 비례율을 대폭적으로 높이는데 혁혁한 공헌을 세우며 사업성이 없던 사업지를 조기에 성공하는 선례가  됐다.

특히 오전동 주민자치회의 위상정립을 위해 취임 이후  수개월간 내부규정을 정비하고 갈등을 화합으로 바꾸며 자치위원들의 호응을 이끌어 300여명이  참석한 주민총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양홍건 의왕시 주민자치위원협의회 회장은 "주민자치 제도개선 및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자치위원들의 활동범위를 확대하고 보편적 기회부여를 위한 문화강좌 프로그램 운영 등 주민자치회의 모습을 바꾸는데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일의  중심은  인간이란 사실을 잊지  않고 봉사하겠다 "고 말했다.

/의왕=김영복 기자 ybk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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